요양병원 전수검사 확대 행정명령 발동..확진자 전담 요양병원도 검토

김지은 2020. 12. 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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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요양시설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선제검사 주기 단축 등의 행정명령 발동을 예고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서 요양병원과 시설 등에 대해 검사와 종사자 관리를 철저히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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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1주에 한번, 비수도권 2주에 한번 선제검사"
"신속항원검사 키트 나눠줘 의심스러운 경우 받도록"
"돌봄 인력 부족..대책으로 별도 전담 요양병원 검토"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2020.11.2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정성원 기자 = 정부가 요양시설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방지를 위한 선제검사 주기 단축 등의 행정명령 발동을 예고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서 요양병원과 시설 등에 대해 검사와 종사자 관리를 철저히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수도권은 1주에 한번씩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강제 실시하고, 비수도권은 2주에 한번씩 강제 검사를 할 것"이라며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나눠줘서 의심스러운 경우 받으라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에도 중수본은 "현재 수도권은 2주마다 그리고 비수도권은 4주마다 한 번씩 선제검사를 하고 있지만 잘 이행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면서 "수도권은 1주, 비수도권은 2주 단위로 (단축)하면 기관에 종사하는 의료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검체 채취를 하고 검사하는 행정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일에는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중인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 병상 대기하던 확진자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해당 병원에서 누적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코호트 격리 중 해당 요양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것인지는 확인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요양병원의 경우 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기저질환자들이 많아서 이와 관련해서는 기저질환자와 연령 구분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요양병원에서 사망하신 경우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는 데 동의를 하신 분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 DNR(심폐소생술 거부)이라고 하는데, 심폐소생술을 특별하게 취하지 않겠다는 사전 동의 받으신 분들이 요양병원에 있어서 그런 부분 고려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간병 인력들이 같이 있어야 한다. 요양병원에서 계속 돌봄 인력들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대책도 저희들이 별도의 전담 요양병원을 만든다든지 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18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 가운데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의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중인 효플러스 요양병원으로 가는 엘리베이터가 닫혀 있다. 18일 부천시와 부천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휴플러스 요양병원 사망자는 70대 2명, 80대 2명 등 모두 4명으로 파악됐다. 2020.12.18. jc4321@newsis.com

21일에도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64명으로 증가했다. 구로구 소재 병원의 입원 환자가 지난달 15일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같은 요양병원·요양원 내 환자, 간병인, 보호자 등 63명이 추가 감염됐다.

서초구 병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는 15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 퇴원 환자가 지난 10일 최초 확진 이후 가족과 환자, 보호자 등 11명이 추가 감염됐다. 신규 확진자 2명은 모두 환자다.

20일에도 전남 화순에서 동일집단 격리중인 요양병원에서 직원과 환자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인천 서구의 요양원에서는 직원 6명과 입소자 18명 등 총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울산에서도 코호트 격리된 양지요양병원에서 3명의 집단감염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은 20일 0시 기준으로 자택대기 중 사망이 총 3명이라고 집계했다. 이 가운데 12월 중 의료기관(요양병원 포함)에서 확진 후 입원 중 사망은 총 15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상대기 여부와 관계 없이 확진 후 해당 의료기관 내에서 사망한 인원 현황이다.

중대본은 "요양병원에서 코호트 격리 중인 환자는 최초 확진 시점부터 시·도 환자분류반 또는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로 병상배정 요청이 이루어진다"며 "병상 배정 여부는 코호트 격리 중인 병원의 의료적 지원 역량, 환자의 중증도, 가용가능한 외부 격리병실 수 등에 따라 결정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whynot82@newsis.com,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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