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면 CNG버스 사라진다..전기·수소버스로 대체

예병정 2020. 12. 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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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친환경 전기 및 수소버스로 적극 교체할 예정이다.

10년 후가 되면 서울의 시내버스에서 CNG버스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전기와 수소 버스가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 2030년 전기 수소버스만 달린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내버스로 운영 중인 CNG버스를 전기 및 수소버스로 단계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30년에는 서울시내에서 CNG버스는 사라지고 빈자리는 전기버스와 수소버스로 채우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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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친한경 교통수단 적극 도입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오염물질 배출은 없고 미세먼지 정화 능력이 있는 친환경 수소버스(370번 버스)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심일대에서 운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 그린뉴딜' 핵심 세부사업 중 하나로 시내버스 정규노선 370번(강동공영차고지~충정로역)에 수소버스를 도입해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2025년까지 수소버스를 1000대 수준으로 늘리고, 수소충전소도 11개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2020.12.1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친환경 전기 및 수소버스로 적극 교체할 예정이다. 10년 후가 되면 서울의 시내버스에서 CNG버스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전기와 수소 버스가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CNG버스 감소로 공영차고지 내 CNG충전소는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대형 수소충전소로 전환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관련 조례 개정에 나선다.

2030년 전기 수소버스만 달린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시내버스로 운영 중인 CNG버스를 전기 및 수소버스로 단계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오는 2030년에는 서울시내에서 CNG버스는 사라지고 빈자리는 전기버스와 수소버스로 채우게 될 전망이다.

사실 C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버스는 경유버스 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적다는 점에서 그동안 친환경 버스로 인식됐다. 실제 서울시도 지난 2000년부터 CNG버스를 도입해 대기오염을 줄이는데 앞장섰다. 그렇지만 CNG버스도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만큼 완전한 친환경 버스는 아니다. 따라서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서울시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전기버스와 수소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서울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전기버스 3000대를 도입해 CNG버스를 교체할 예정이다. 전기버스 운영의 핵심 인프라인 전기충전소도 이미 8개 공영차고지에 10개 운수업체가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기충전소는 소규모로 설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추가 확대가 쉽게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수소버스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미 서울시는 이달 4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수소버스를 1000대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수소버스 운행의 핵심인 충전 인프라다.

현재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가 서울에는 없다. 이달 도입된 4대의 수소버스의 경우도 승용차용으로 만들어진 서울 내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하고 있다. 승용차용 수소충전소의 경우 용량이 적어 수소버스가 충전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충전인프라 구축 본격화...조례 개정 추진
따라서 서울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서울시의 공영차고지 관련 조례를 보면 공영차고지 내에 CNG충전소 설치와 운영은 가능하지만, 수소충전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항은 미비하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공영차고지 내에) CNG충전소는 점점 줄어들고 전기 및 수소로 전환돼야 한다"며 "전기충전소는 바로 설치할 수 있지만 조례에서 수소충전소 설치 및 운영에 대한 근거가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내년 3월에 조례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수소충전소 부지의 경우도 CNG버스 감소로 폐쇄가 되는 CNG충전소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 비교적 면적이 큰 강서와 양천, 은평, 중랑의 공영차고지의 경우 재구조화를 통해 수소충전소 설치 가용공간을 확보한다. 공영차고지 내 구축된 수소충전소는 민간에도 개방된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11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조례가 개정되면 내년 말에는 공영차고지 내 수소충전소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소충전소는 설치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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