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SH사장 때 법인카드 연평균 4581만원 써..신입사원 급여 1.8배"

권오석 2020. 12.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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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법인카드로 사용했던 금액이 SH 신입사원 평균연봉의 1.8배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S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변 후보자의 SH공사 사장 시절 법인카드 사용금액은 연평균 4581만원, 월평균 382만원으로 신입사원 연봉 및 월급여의 1.8배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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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의원 "전임 사장보다 2.2배 이상, 후임 사장보다도 20% 더 사용"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SH(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법인카드로 사용했던 금액이 SH 신입사원 평균연봉의 1.8배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송석준 의원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S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변 후보자의 SH공사 사장 시절 법인카드 사용금액은 연평균 4581만원, 월평균 382만원으로 신입사원 연봉 및 월급여의 1.8배가 넘는다.

변 후보자의 SH공사 사장 재임기간은 2014년 1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3년(36개월)이며, 그동안 법인카드 사용액은 2014년(1개월 21일 근무) 649만원, 2015년 4156만원, 2016년 4935만원, 2017년(10개월 9일 근무) 4004만원이다.

또한 변 후보자의 급여와 상여를 더한 연소득은 2015년 1억 1218만원, 2016년 1억 4172만원, 2017년 1억 3273만원이다. 같은 기간 SH의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2015년 2445만원(월 204만원), 2016년 2500만원(월 208만원), 2017년 2611만원(월 218만원)이다.

변 후보자는 SH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신입사원 평균연봉 대비 4.5배 이상 높은 급여를 받았고, 2016년과 2017년에는 신입사원 연봉 수준의 성과급도 별도로 챙기던 상황에서 법인카드마저 과다하게 사용해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2016년 변 후보자의 법인카드 사용금액은 4935만원으로 SH 신입사원 평균연봉인 2500만원과 비교해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뿐만 아니라 전후임 사장보다도 법인카드 사용액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전임 이종수 사장(재임기간 2012년 5월~2014년 8월)의 법인카드 사용액은 월평균 173만원, 연평균 2070만원으로 변 후보자는 이종수 사장보다 2.2배 이상 법인카드를 사용해왔다.

후임 김세용 사장(재임기간 2018년 1월~현재)의 법인카드 사용액은 월평균 320만원, 연평균 3834만원이며 변 후보자는 후임 김 사장보다도 20%가량 더 많이 법인카드를 사용해왔다.

송 의원은 “SH 후임 사장으로 임명된 김세용 사장이 SH의 재정적자를 극복하기 위해 법인카드를 포함한 사장 업무추진비를 대폭 감축한 것만 봐도 변 후보자가 그동안 얼마나 법인카드를 방만하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방증”이라고 꼬집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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