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터전 잃고 싶지 않아..해돋이객 못 오게 해달라" 국민청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해돋이를 보러 못 오게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제기되는 등 감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맞이 강릉행 KTX를 중단해 주세요'라고 올린 글에서 "현재 1월 1일 서울에서 강릉행 KTX가 모두 매진이고, 강릉 정동진과 포항 등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에 사람들이 붐빌 예정"이라며 "수도권과 비교해 지방에서 한두 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좁디좁은 동네라 전염성이 더 높다"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최근 강원 동해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자 해돋이를 보러 못 오게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제기되는 등 감염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맞이 강릉행 KTX를 중단해 주세요'라고 올린 글에서 "현재 1월 1일 서울에서 강릉행 KTX가 모두 매진이고, 강릉 정동진과 포항 등 해돋이 명소인 동해안에 사람들이 붐빌 예정"이라며 "수도권과 비교해 지방에서 한두 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좁디좁은 동네라 전염성이 더 높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정구역이라 불렸던 동해시도 집단 감염으로 2∼3명이었던 확진자가 하루 만에 70명 이상이 됐다"면서 "이러한 비상사태에서 격리시설도 부족한 동해안에 해를 보러 오는 게 맞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KTX를 막지 못한다면 3단계는 물론 시행되어야 하고 우리 경제 또한 올스톱이라고 생각한다. 동해안에 해돋이 보러 못 오게 해달라. 코로나로 직장까지 잃었다. 사는 삶의 터전까지 잃고 싶지 않다"고 호소했다.
동해안에서 해맞이 행사를 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또 SNS에는 새해는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집에서 보내자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동해시의 한 시민은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는 12월 31일 서울발 KTX 열차 아침 7시 빼고 전부 매진"이라며 "동해시민 여러분은 새해에 해돋이를 집 옥상에서 보거나 그냥 집에서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해돋이 명소가 있는 동해와 강릉 등 자치단체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역학 조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해돋이 관광객발 감염까지 우려해야 하는 처지다.
동해시는 급증하는 확진자로 병실이 부족해지자 관광시설까지 생활치료시설로 전환하고, 전 시민을 대상으로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시는 새해 아침 해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당부하는 캠페인 등을 고려하고 있으나 숙박업소나 차 안에서 대기하다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일출 관광객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dmz@yna.co.kr
- ☞ 이런 진풍경이…정우성, '날아라 개천용' 배성우 대타
- ☞ 공개 저격 당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공식입장은?
- ☞ 하혈하며 구급차에 실려온 산모, 코로나 검사결과 기다리다 사산
- ☞ 청하, 코로나19 치료 끝내고 집으로…"당분간 활동 중단"
- ☞ 변진섭 아들 변재준, 국제수영연맹 아티스틱수영 가상대회 2관왕
- ☞ 유승준 격앙 "내가 공공의 적이냐…조국ㆍ추미애는?"
- ☞ "쥐 죽은 듯 머물러 주세요" 부산시 페북 코로나 게시물 구설수
- ☞ '남자 선언' 페이지 3주만에 SNS로 자신 모습 첫 공유
- ☞ 시즌 최종전 우승 고진영…1주일 사이에 17억원 벌었다
- ☞ ‘변종 코로나’ 긴급봉쇄…2시간만에 결혼식 한 부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전국노래자랑' 새 MC 남희석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 | 연합뉴스
- 슈퍼주니어 려욱, 타히티 출신 아리와 5월 결혼 | 연합뉴스
- 이재명 주변서 흉기 품은 20대는 주방 알바…귀가 조치 | 연합뉴스
- 아들 이정후 MLB 첫 안타에 아버지 이종범 기립박수 | 연합뉴스
- 시흥 물왕호수서 승용차 물에 빠져…70대 남녀 사망 | 연합뉴스
- 가시덤불 헤치고 길 잃은 고사리 채취객 찾은 119구조견 | 연합뉴스
- "딸키우면 행복할거라 생각" 신생아 매매해 학대한 부부 실형 | 연합뉴스
- [삶] "난 좀전에 먹었으니 이건 아들 먹어"…결국 굶어죽은 엄마 | 연합뉴스
- 피렌체 찾은 배우 이병헌, 伊관객 즉석 요청에 "꽁치∼꽁치∼" | 연합뉴스
- 日 '붉은누룩' 건강보조제 공포 확산…사망자 5명으로 늘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