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경찰서 경찰관 어지럼증 호소 뒤 쓰러져..석달째 의식 불명

정경재 2020. 12. 2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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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철한 사명감으로 격무를 자처한 베테랑 경찰관이 중병을 얻고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1일 전북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형사과 A(48) 경위가 동료 경찰관과 식사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동료들은 A경위가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모범 경찰관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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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CG) [연합뉴스TV 제공]

(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투철한 사명감으로 격무를 자처한 베테랑 경찰관이 중병을 얻고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1일 전북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27일 형사과 A(48) 경위가 동료 경찰관과 식사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동료들은 A경위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의료진은 "상태가 위중해 빨리 큰 병원으로 가야 한다"며 이송을 서둘렀다.

A경위는 전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뇌경색 진단을 받고 3개월째 투병 중이다. 초기에는 의사소통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호흡과 맥박만 있을 뿐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A경위 가족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가만히 누워 있다고 보면 된다"며 "건강했던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너무 답답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간병인을 쓰려고 해도 비용이 부담돼 고령의 어머니가 돌보고 있다"며 "자녀가 셋이나 되는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동료들은 A경위가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모범 경찰관이라고 입을 모았다. 20년 넘게 범죄를 해결하는 형사로 일하며 궂은일을 마다치 않았다고 전했다.

쓰러지기 직전에도 집회·시위 관리와 강력범죄 해결을 위해 쉴 틈 없이 일했다고 동료들은 증언했다.

동료 경찰관은 "함께 20년을 일했는데 (A경위는) 모두가 본받을 만한 훌륭한 인품과 능력을 갖춘 친구였다"며 "하루빨리 병을 털고 일어나서 다시 범인을 뒤쫓던 때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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