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은 폭풍전야"..수도권 모레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민정희 2020. 12. 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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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서울 등 수도권에선 많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인 모임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끊이질 않자, 수도권에는 모레부터 5인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는 오늘(21일)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5명 이상의 사람이 '친목 형성'을 위해 모이는 모든 집합 활동을 금지한다는 겁니다.

시행 기간은 모레(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까지입니다.

서울, 경기, 인천의 거주자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하며 실내외 모든 장소에 적용됩니다.

이에 따라 동창회나 송년회, 직장 회식, 계모임, 집들이 등 개인적인 친목 모임은 모두 금지됩니다.

단 가족 등 주민등록표상 거주지가 같은 사람들이 5명 이상 모이는 건 허용됩니다.

행정, 공공기관의 공적인 업무수행이나 기업의 경영활동, 대학별 평가 등 시험은 사적 모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허용됩니다.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 경조사도 2.5단계 수준인 50명 미만으로 허용됩니다.

위반이 확인될 경우 서울시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치료 비용에 대한 구상권 등이 청구될 수 있다면서도,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는 목적이라며 단속보다는 경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울에선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28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만 5천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6일 누적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선 뒤 불과 2주 만에 만 5천 명 선을 넘은 겁니다.

일별 사망자도 역대 최다인 6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136명이 됐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와 무증상 확진자 비율도 각각 30%를 넘었습니다.

지난 한 달간 확진 사례를 보면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의 40% 넘는 사람이 나와 가장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정협/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지금 서울은 폭풍전야입니다. 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넘지 못하면 거리가 텅 비고 도시가 봉쇄된 뉴욕, 런던의 풍경이 서울에서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금이 확산세를 꺾을 마지막 기회라며 시민 각자가 방역에 함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근환

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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