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코로나 끄떡없는 백화점.. 명품 대기만 200팀 넘었다

정소영 기자 2020. 12. 22.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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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00~1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최근 2주에 걸쳐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을 방문한 기자는 코로나19 시기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이에 대해 한 브랜드 직원은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은 코로나19 시기에도 꾸준히 방문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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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에 들어서자마자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백화점을 가득 메웠다. /사진=정소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900~1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거침없는 확산세에 정부의 방역지침은 더 강화됐다. 심지어 오는 24일부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5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다.

이처럼 강화된 지침으로 유통계는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 그러나 백화점은 예외였다. 최근 2주에 걸쳐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을 방문한 기자는 코로나19 시기와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꼈다.

유통계는 코로나19로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워졌지만 백화점은 예외였다. /사진=정소영 기자

지난 2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에 들어서자마자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백화점을 가득 메웠다. 화장품 브랜드가 대부분인 1층의 각 매장에는 고객이 기본 1~2명씩 꼭 있었다. 이에 대해 한 브랜드 직원은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은 코로나19 시기에도 꾸준히 방문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남편 향수를 구매하러 왔다는 A씨(40대·여)는 "코로나19로 이동하기 어렵지만 백화점은 큰 거부감이 없다"며 "(이곳도) 연말이여서 사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백화점 매출의 영향을 미쳤다"면서 "다만 명품 브랜드는 수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했던 당시 일부 유명 시계 브랜드들의 대기자 수는 200팀을 넘겼다. /사진=제보자 제공

실제 백화점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이 시기 호황을 맞는 분위기였다. 지난 12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방문했던 당시 일부 유명 시계 브랜드들의 대기자 수는 200팀을 넘겼다. 이날 시계 브랜드 두 곳을 방문한 B씨(27·남)는 "오전부터 대기했지만 200팀 이상이 있어 오후 6시쯤 매장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일찍 해당 시계 매장에 방문하려고 밖에서부터 줄을 선다"며 "나도 방문고객이지만 코로나19에 백화점이 어렵다는 말이 사실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연말 호황을 누리는 백화점에 대해 일각에선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막혔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면세점 쇼핑 수요가 백화점으로 이동했다"며 "백화점 내 해외 럭셔리 브랜드로 고객이 몰리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백화점 죽지 않게… VIP 살리자?


백화점업계는 VIP에 대한 특수성을 강화해 매출 신장을 노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화점은 대형마트, 시장 등과 다르게 꾸준히 방문하는 고객층이 있다. 백화점에서 수천만원 이상을 쓰는 VIP다. 이들은 코로나19, 경기침체 등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이에 백화점업계는 VIP에 대한 특수성을 강화해 매출 신장을 노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월부터 '생활 분야 VIP' '식품 분야 VIP' 등 장르별 VIP 제도를 도입했다. 분야별 구매액이 높은 고객들을 별도 VIP로 선정해 각 분야에 대한 할인쿠폰 등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내년 2월부터 2030 고객 전용 VIP 멤버십인 '클럽 와이피'(YP·Young VIP)를 별도 운영한다고 전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VIP라는 특수 고객이 존재한다"며 "이들은 사회적 분위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어 "VIP는 기존 소비층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내 백화점업계가 VIP에 대한 혜택을 꾸준히 내놓는 것이 주요 소비층을 이끌어 백화점 매출 타격을 덜 입기 위함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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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영 기자 wjsry21em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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