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 "일본 제품 불매운동 독려해야"

이해준 2020. 12.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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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합천 원폭복지회관 입구에 걸려있는 일본 불매운동 펼침막. 연합뉴스

지난해 7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 약 1년 6개월 정도가 흘렀다. 그러나 여전히 불매운동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거나 독려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59.9%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19~54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 관련 인식 조사를 했다.

소비자 중 71.8%는 불매운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남성(67.2%)보다는 여성(76.4%)이 많이 참여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와 50대의 참여도(20대 67.6%, 30대 75.6%, 40대 70%, 50대 74%)가 더욱 높았다. 지금도 물건을 살 때 일본산인지 확인하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54.5%에 달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론조사 결과.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홈페이지 캡처.

불매운동에 대한 사회적 지지도 높았다. 소비자 10명 중 7명(69.3%)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불매운동을 적극 지지하거나 독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59.9%나 됐다. 이제 불매 운동은 그만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의견은 12.2%에 그쳤다. 반면 불매운동이 장기화할 것 같다는 의견은 57.6%로 나타났다.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론조사 결과.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홈페이지 캡처.


향후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의견은 79.5%나 됐다. 이를 세분해서 살펴보면 지속해서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견이 41.9%, 참여 의향은 있지만, 강도는 덜 할 것 같다는 의견이 37.6%였다. 참여할 의향이 없다는 의견은 10.2%,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10.3%였다.

한편 전체의 80.3%는 "문화적 역사적으로 일본에 받은 피해를 잊을 수 없다"고 했으며, 74.5%는 "일본 정부와 일본인 개인은 구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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