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카' 2024년 출시 선언..테슬라 S&P 입성에 '찬물'

신기림 기자 2020. 12. 2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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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전기차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테슬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성 첫날, 애플은 3년 안에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로이터통신에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이터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율주행 '아이카'의 출시를 2024년 목표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집중한다.

애플의 이번 소식은 테슬라가 S&P500 종목으로서 처음 거래된 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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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애플이 전기차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테슬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성 첫날, 애플은 3년 안에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로이터통신에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는 6.5% 급락했고 애플은 1.2% 상승했다.

◇"애플, 저비용 고성능 배터리 집중"

로이터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율주행 '아이카'의 출시를 2024년 목표로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집중한다.

로이터가 취재한 익명의 내부관계자 2명에 따르면 애플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타이탄'은 지난 2019년 인력을 190명 내보냈지만, 이제 이른바 '아이카' 출시를 목표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이 생겼다. 또 다른 내부 관계자는 애플의 전략 핵심이 "비용을 크게 낮추고 주행거리를 높이는" 새로운 배터리 설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매년 전세계에 막대한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지만, 자동차 생산은 전혀 다른 분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테슬라가 전기차 생산으로 4개 분기 연속 이익을 내는 데에도 17년이 걸렸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애플이 설계한 '아이카'를 어떤 업체가 조립할지도 불분명하다. 이와 관련, 내부관계자는 아이폰 조립업체보다 전통적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으로 애플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부 관계자들은 아이카 출시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2025년 이후로 지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입성 첫날 테슬라 6.5% 급락

애플의 이번 소식은 테슬라가 S&P500 종목으로서 처음 거래된 날 나왔다. 테슬라 주식은 특유의 변동성을 뽐내며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 18일 테슬라 주가는 장막판 몰린 매수주문에 6% 뛰며 사상 최고가로 S&P 500지수에 편입됐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패시브펀드)는 18일 하루에만 900억달러어치 테슬라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편입 직후 첫 거래일인 21일 테슬라는 6% 넘게 내리며 사상 최고에서 내려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이날 S&P500 지수는 0.4% 내렸는데, 테슬라가 전체 지수의 낙폭에서 0.1%포인트를 차지했다.

이제 액티브펀드도 테슬라를 매수 혹은 매도할지를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뉴욕 소재 인버니스카운셀의 팀 그리스키 수석투자전략가는 "우리는 테슬라를 매수하지 않았다"며 "이 종목은 S&P 편입 소식에 이미 크게 올랐고 차익실현 매물이 당장 오늘 나타났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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