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사망자 또 24명.."요양병원 등 시설내 감염 문제"

신선미 2020. 12. 22. 09: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천명 안팎을 기록하는 가운데 연일 2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거나 사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직전일에 이어 전날에도 하루 24명이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 "확진자 증가 속 의료대응 우려"
검사 대기하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천명 안팎을 기록하는 가운데 연일 2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확진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거나 사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망자는 직전일에 이어 전날에도 하루 24명이 나왔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이틀 연속 최다 규모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하루 사망자 수는 지난 15일(13명) 이후 8일째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사망자는 총 122명으로, 전체 코로나19 사망자(722명)의 16.9%를 차지한다.

[그래픽] 코로나19 대유행 주요 일지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인공호흡기와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281명으로 300명에 육박한다.

이달 1일(발표일 기준) 위중증 환자는 97명이었으나 2일(101명) 100명대, 15일(205명) 200명대로 올라선 뒤 계속 규모가 불어나고 있다. 15일부터 일별 위중증 환자는 205명→226명→242명→246명→275명→278명→274명→281명 등이다.

이처럼 코로나19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 내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60대 이상 고령층 환자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1주일간 60세 이상 지역발생 확진자는 313.3명으로, 직전 한 주(12.6∼12)의 219명보다 94.3명 더 많았다.

또 이 기간 사망자는 81명이 발생했는데 60세 이상이 77명으로 95.1%를 차지했다. 사망자 81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요양병원에서 감염된 사람이 30명, 요양원이 8명, 의료기관이 2명으로 49.4%를 차지했다.

집단감염 발생한 광주 노인요양원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북구 에버그린실버하우스에 22일 출입통제 안내판이 놓여 있다. 노인요양원인 이곳에서는 입소자 12명과 직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고령의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 hs@yna.co.kr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요양·정신병원, 또는 요양시설 등을 통한 집단발병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런 감염 취약시설에서 확진자 발생은 곧바로 위중증 환자의 증가, 사망자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런 감염 취약시설 내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종사자에 대해 주기적인 진단검사를 의무화했고, 필요하면 신속항원검사를 도입할 수 있게 행정명령을 내렸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사망자 증가의 요인으로 "요양병원 등 시설 내 집단감염이 많은 게 첫 번째이고, 두 번째는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의료 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고 본다. 대기자 가운데 사망자가 나오는 것도 걱정"이라고 말했다.

sun@yna.co.kr

☞ 프랑스 미인대회 2위에 '혐오발언 폭격'…왜?
☞ '박근혜ㆍ전광훈 수감' 서울구치소에 확진자…전수조사
☞ 제트스키로 바다 건넌 수영 못하는 남친…감동한 여친은
☞ '기생충' 촬영지 경찰 출동…'돼지슈퍼'에 무슨 일이
☞ 공개 저격 당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결국 사과
☞ MBC에 200억 안겨준 김태호 PD 1억 특별포상
☞ 소시오패스 열연 남규리 "씨야 위한 곡 녹음했는데…"
☞ 아나운서에서 쇼호스트로…1세대 방송인 고려진 별세
☞ 2020 최고 좌완은 류현진...아시아 최초 워렌 스판상 수상
☞ 북한 화장품으로 직접 해본 기초화장 '솔직 후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