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869명, 이틀째 1천명 아래..어제 하루 또 24명 사망(종합)
서울 317명-경기 206명-경북 59명-인천 45명-대구 39명-충북 31명 등
전국 5인 이상 모임금지·스키장-관광명소 폐쇄..어제 5만8천571건 검사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천명 아래를 나타냈다. 지난 15일(880명) 이후 1주일 만에 800명대로 내려온 것이기도 하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가 평일 수준인 5만건 이상에 달하면서 휴일보다 크게 증가했음에도 확진자는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내주에도 확진자가 1천∼1천200명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하루 사망자가 연이틀 24명이나 나오는 등 다른 주요 지표도 연일 악화하고 있다.
정부도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하에 24일부터 전국 식당의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동시에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연말연시 인파가 몰리는 전국의 주요 관광명소도 폐쇄하기로 했다. 이 조치는 내달 3일까지 시행된다.
1천명대→900명대→800명대…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985.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9명 늘어 누적 5만1천46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26명)과 비교해 57명 줄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78명→1천14명→1천64명→1천51명→1천97명→926명→869명 등으로 닷새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하다 전날부터 세 자릿수로 떨어졌다. 1천명대에서 900명대를 거쳐 800명대로 내려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824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92명)보다 68명 감소했다.
최근 1주일(12.16∼22)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천14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5.6명에 달해 1천명 선을 바라보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09명, 경기 193명, 인천 44명 등 수도권이 546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북 58명, 대구 39명, 충북 30명, 부산·광주 각 26명, 강원 23명, 제주 19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대전 9명, 울산 6명, 전북·전남 각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27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총 217명이 확진됐고, 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내려진 경기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1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북에서는 경산·구미·안동시 소재 교회와 관련해 10명 이내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으며, 대구에서도 달성군 영신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경북 경산시 기도원, 전북 익산시 종교시설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불어났다.
해외유입 45명…누적 사망자 700명대, 증가세 빨라져
해외유입 확진자는 45명으로, 전날(34명)보다 11명 늘었다.
확진자 가운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7명은 경기(13명), 서울(8명), 충남(2명), 인천·충북·전남·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9명, 인도네시아 5명, 멕시코 2명, 네팔·필리핀·키르기스스탄·인도·미얀마·아랍에미리트·우크라이나·스웨덴·오스트리아·북마케도니아·브라질·케냐·카메룬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24명, 외국인이 2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317명, 경기 206명, 인천 45명 등 수도권이 56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4명 늘어 누적 722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20일(501명) 500명을 넘어선 이후 25일만인 지난 15일(600명) 600명대로 올라섰고, 다시 1주일 만인 이날 700명을 넘기면서 점점 가속화하는 추세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0%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281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73명 늘어 누적 3만5천928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72명 늘어 총 1만4천810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77만2천432건으로, 이 가운데 356만9천843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5만1천12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8천571건으로, 휴일이었던 직전일 3만767건보다 2만7천804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48%(5만8천571명 중 869명)로, 직전일 3.01%(3만767명 중 926명)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6%(377만2천432명 중 5만1천460명)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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