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화이자 백신 승인 "반전의 시작"..美는 모더나 백신 첫 접종(종합)

이현우 2020. 12. 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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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고 미국에서 두 번째 백신인 모더나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인류의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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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원장 "유럽의 성공 이야기 시작돼"
바이든 "백신은 큰 희망..걱정할게 전혀 없다"
각국 보건당국 "백신,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유럽연합(EU)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고 미국에서 두 번째 백신인 모더나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인류의 반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공개 백신 접종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EU, 27개국 주말부터 접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유럽의약품청(EMA)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권고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중으로 최종 공식 승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식승인절차가 끝난 이후부터 EU 회원국 27개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27일부터 모든 EU 회원국에서 동시에 같은 조건으로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며 "백신은 이 어려운 한해를 끝내고 마침내 코로나19에 대한 반전이 시작되게 할 좋은 방법이다. 유럽의 성공 이야기가 앞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집행위는 앞서 화이자 백신 2억회분을 구매하고, 추가 1억회 구매를 선택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EU회원국들은 오는 27일부터 29일 사이에 화이자 접종을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美 모더나 백신 접종 시작, 바이든도 맞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미국에서는 두 번째로 승인된 백신인 모더나 백신의 접종이 시작됐다. 앞서 지난 14일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시작된 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CNN에 따르면 미국의 첫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코넷티컷주 하트퍼드 헬스케어 병원의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맨디 델가도 간호사로 선정됐다. 앞서 미국은 지난 18일 모더나 백신을 세계 최초로 승인해 2개의 상용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유일한 나라가 됐다.

CNBC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보다 운송이 용이해 더 많은 지역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은 앞서 636곳으로 배송된 화이자 백신보다 운송이 용이해 3500여곳으로 배송되며, 화이자 백신이 도달하기 어려운 시골지역에서도 보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주 화이자 백신 200만회분, 모더나 백신 590만회분 등 총 790만회분의 백신이 추가 배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의 접종 시작과 동시에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백신에 대한 불신을 해소한다며 화이자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했다. 바이든 당선인의 접종은 TV와 인터넷에서 생중계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접종 직후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어떤 것도 걱정할 게 없다"며 "백신은 큰 희망이라 부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3주 후인 1월11일께 화이자 백신 2차접종에 나설 예정이다.

영국발 변종 우려에도 "변종에도 백신 작용"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영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는 가운데 각국 보건당국에서는 변종 바이러스가 백신의 효능을 저하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몬세프 슬라위 미국 워프스피드 작전 최고책임자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과학적으로 변종 바이러스가 실제로 더 전염성이 강하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며 "이전 바이러스보다 병원성이 더 강하거나 사망률이 높다는 증거가 없다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화이자 백신의 승인 권고를 내린 에머 쿡 EMA 청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국서 확산 중인 변종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재 화이자 백신이 새로운 변종에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증거는 없다"며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이 과도하다고 경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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