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의대생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찬성 58.7%, 반대 39.3%'

이순용 2020. 12. 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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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의대생들에게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허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를 주도한 대한신경과학회 홍승봉 이사장(성균관의대 신경과교수)은 "의대생 의사 국사고시 재응시에 대하여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높아졌고, 2021년에 인턴 인력 90% 감소와 그 후 5년 동안 계속되는 전공의, 전임의 부족 사태로 초래될 종합병원의 의료대란을 막고,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정부가 의사 실기시험 재응시를 하루 빨리 추진할 것을 간곡하게 요청하며, 이는 결국 정부와 국민이 모두 승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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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의대생들에게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허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경과학회, 대한내과학회, 대한외과학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공정에 의뢰해 지난 12일-13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6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시행했다. 그 결과 의대생 국가고시 재응시에 찬성하는 비율이 반대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의사 실기시험을 보지 못한 의대생 약 2,700명이 내년 의사로 배출되지 못한다는 사실은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 76.4%, 비인지 23.6%). 정부의 의사 실기시험 재응시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반대한다’는 응답 대비 더 높았다 (찬성 58.7% vs. 반대 39.3%).

세부 집단별로는 의사 실기시험 재응시에 찬성은 특히 여성, 20대, 50대, 60세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집단에서 높았고, 반대는 30대, 40대, 자영업 집단에서 높게 나타났다. 강원/제주 지역에 찬성 87%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라 지역도 찬성 52%, 반대 45.4%로 찬성이 더 높았다. 학력은 중졸 이하, 고졸, 대학 이상 모두에서 찬성이 더 높았다. 대학병원 비이용군(66.8% 찬성)이 대학병원 이용군(50.7% 찬성) 보다 재응시에 대하여 찬성률이 더 높았다.

국내 의료 서비스 전반 만족도를 살펴보면, ‘만족’(매우 만족: 12.1% + ‘만족하는 편’: 40.2%) 한다는 긍정 평가 응답은 52.3%, ‘불만족’(전혀 만족하지 않음‘:2.7% + ’만족하지 않는 편‘:6.5%)한다는 부정 평가 응답은 9.2%로 긍정 평가 비율이 부정 평가 비율 대비 43.1%p 훨씬 더 높게 나타났다. 세부 집단별로 모든 집단에서 긍정 평가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19~29세(66.3%), 서울(60.6%), 학생(63.4%) 집단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정 평가는 세부 집단별로 모두 전체 응답 9.2%와 오차 범위(± 4.0%p) 내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통’이라는 응답 비율은 38.1%로 조사되었다.

이번 여론조사를 주도한 대한신경과학회 홍승봉 이사장(성균관의대 신경과교수)은 “의대생 의사 국사고시 재응시에 대하여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높아졌고, 2021년에 인턴 인력 90% 감소와 그 후 5년 동안 계속되는 전공의, 전임의 부족 사태로 초래될 종합병원의 의료대란을 막고,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하여 정부가 의사 실기시험 재응시를 하루 빨리 추진할 것을 간곡하게 요청하며, 이는 결국 정부와 국민이 모두 승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표본크기와 조사 방법은 총 606명, 유선 번호 152명(25.1%) + 휴대전화 454명(74.9%)의 전화면접조사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 포인트였다. 응답률은 25.7%(유선: 18.7%, 무선: 29.4%)였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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