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으로 집합이 금지된 교회목사 "교회탄압"

박태우 입력 2020. 12. 2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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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에서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가 22일 오후까지 최소 20명을 넘겼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에 내달 4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이 교회 목사는 "교회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교회 방문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안내했고, 금천구는 이날 오전 10시 교회에 대해 내달 4일까지 집합금지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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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서울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서울시 "방역수칙 위반"
21일 서울 송파구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성결교회에서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가 22일 오후까지 최소 20명을 넘겼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에 내달 4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이 교회 목사는 “교회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금천구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교회에서는 지난 17일 교인이 처음 확진된 이후 지난 21일까지 모두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2일에도 오후까지 금천구민 7명이 추가 확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교회 방문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안내했고, 금천구는 이날 오전 10시 교회에 대해 내달 4일까지 집합금지 명령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최초확진자를 포함한 교인 122명이 대면예배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 교회는 이미 지난 6월에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교회 안 아무개 목사는 방역당국의 집합금지 조처가 부당하다며 “교회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식 집합금지 조처가 이뤄지기 전인 지난 20일 유튜브에서 “의료시설은 (소독 뒤) 몇 시간이 지나면 문 열고, 다중(이용)시설은 하루 지나면 문 여는데 왜 교회만 2주냐 (교계가)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며 “편파적이고 불법적으로 정치방역을 하는 질병(관리)청은 고소대상이다. 손해배상을 청구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도 법적으로 알아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금천구 관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해 예배 참석자 확인 등 역학조사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도 2주간 집합금지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날 중대본은 “전국적으로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하고, 모임과 식사는 금지한다”고 발표했으며, 중앙방역대책본부 역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대면도 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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