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상황 주시하는 북한.."남조선서 3차 대유행"

이설 기자 2020. 12. 2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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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초특급 방역'을 진행 중인 북한이 남한을 비롯한 전 세계 감염 확산 추세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남조선의 전 지역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3차 대유행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져들 수 있다는 불안과 우려, 공포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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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매체 보도..변이 바이러스 발표한 영국 보도도 인용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수도 평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방역사업을 조명했다. 사진은 평양시 평천구역에서 방역사업을 진행 중인 노동자들의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초특급 방역'을 진행 중인 북한이 남한을 비롯한 전 세계 감염 확산 추세를 주시하는 모습이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3일 "남조선의 전 지역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의 3차 대유행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져들 수 있다는 불안과 우려, 공포가 확대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남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하루 확진자가 지난 16일 1078명을 기록한 이후 5일 연속 1000명 대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3차 대유행이 급속히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중환자 증가, 병상(환자용 침대) 부족 등으로 확진자가 자택에서 대기하다가 사망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시작된 3차 대유행으로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당국의 정책 실패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의 방역 대책이 경제활성화라는 구호에 밀려 느슨해진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라는 매체의 보도도 덧붙였다.

아울러 고려대학교와 암센터 교수 등이 "거리두기 기준을 완화한 데 원인이 있다"라고 밝힌 것과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다음은 사회활동의 전면 제한을 뜻하는 3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이 없다"라고 발표한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내나라'는 전날 보도에서 "유럽에서 최근 감염력이 매우 강한 새로운 변종의 신형 코로나비루스가 전파되고 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 바이러스는 '변이' 바이러스이지만 북한 매체는 이를 '변종'으로 보도했다.

매체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9월 중순 신형 코로나비루스의 새로운 변종(변이)이 발견되었는데 그 감염률이 대단히 높다고 한다"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보다 감염력이 70% 더 강할지도 모른다"라고 언급한 것을 덧붙였다.

이어 영국 정부가 수도 런던을 포함해 잉글랜드 동남부 지역에 바이러스 대응 4단계를 발령하고 긴급 봉쇄 조치를 취했으며 그에 따라 2주 동안 감염지역에 대한 출입이 금지되고 상점과 체육관들이 문을 닫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프랑스, 아일랜드, 루마니아, 체코, 에스토니아 등이 영국에서 오는 비행기와 열차, 배 등을 입국 금지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뿐만 아니라 터키, 이란, 캐나다 등에서도 마찬가지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부로 코로나19 방역 단계를 최고 수위인 초특급으로 격상한 북한은 전 세계 감염 상황을 연일 관심 있게 보도하고 있다. 북한은 방역 단계 격상에 따라 외교단과 국제기구 소속 외국인들을 사실상 소거한 뒤 음식점과 일부 상점의 영업 중단, 지역별 인원 이동 제한 등 조치를 단행했다. 현재까지 국내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게 북한의 입장이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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