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당국 "리플은 화폐가 아니라 증권이다"..리플 급락

신기림 기자 2020. 12. 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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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리플(XRP)이 급락했다.

미국 증권당국(SEC)이 리플은 화폐가 아니라 증권이라고 정의하면서 제소했고 XRP 가격은 50센트 밑으로 주저앉았다.

CNBC방송에 따르면 SEC는 22일 암호화폐 XRP를 만든 핀테크업체 리플이 미등록증권인 XRP를 판매했다며 리플 공동창립자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 라슨을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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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리플, 미등록 증권으로 13억 달러 유치"
리플 홈피 갈무리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암호화폐 리플(XRP)이 급락했다. 미국 증권당국(SEC)이 리플은 화폐가 아니라 증권이라고 정의하면서 제소했고 XRP 가격은 50센트 밑으로 주저앉았다.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8시 45분 기준 XRP는 24시간 전에 비해 13% 급락해 44센트를 기록중이다. 22일 뉴욕 시간대 거래에서는 17% 이상 내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SEC는 22일 암호화폐 XRP를 만든 핀테크업체 리플이 미등록증권인 XRP를 판매했다며 리플 공동창립자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 라슨을 제소했다. 미등록증권 XRP를 판매해 13억달러 넘게 돈을 불법으로 모았다는 혐의다.

스테판 아바키안 SEC 집행부 국장은 성명을 통해 "XRP와 리플 사업에 대한 적절한 공시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견조한 공개시장체제에 중요한 참여자 보호"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플의 갈링하우스 공동창업자는 SEC 제소에 대해 "법률과 사실 관계에서 근본적으로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XRP는 화폐이고 투자 계약서로 등록될 의무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XRP가 급등한 직후 SEC가 제소한 시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XRP는 지난 2012년 리플의 창업자들이 만들어 배포했고 미국을 넘어 국경간 결제수단으로 설계됐다. 달러 대비 XRP 가치는 11월 초 이후 거의 2배 올랐다. 하지만 암호화폐 광풍이 불었던 2017년 말 기록했던 사상 최고에 비해 80% 이상 낮다. 반면 비트코인은 최근 2만3000달러를 넘기며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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