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000명대·기약없는 백신..'긍정 신호'도 있다?

정재민 기자 입력 2020. 12. 23. 10:50 수정 2020. 12. 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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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 다시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웃돌았다.

하지만 각종 코로나19 지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긍정적인 신호도 엿볼 수 있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2명으로 집계됐다.

감염자 1명이 추가 감염자를 얼마나 낳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재생산지수는 여전히 1%대에 머물고 있지만, 점차 줄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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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량 대폭 증가에도 확진율·재생산지수↓
연말 추가 방역조치+거리두기 효과 기대감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 다시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웃돌았다.

유일한 해결책으로 꼽히는 '백신'도 국내로 들어와 상용화되기엔 아직 한참 멀어 보인다.

하지만 각종 코로나19 지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긍정적인 신호도 엿볼 수 있다.

방역당국도 이 점을 보고 실낱같은 희망과 함께 3단계 격상 대신 연말연시 특병 방역이란 승부수를 던졌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22일) 일주일 만에 900명대(869명)로 떨어졌지만, 주말효과가 사라진 탓에 다시 사흘 만에 1000명대를 넘어 역대 2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애타게 기다리는 백신 소식도 아직 '나라 밖 이야기'다.

미국, 영국 등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일본 등도 백신 소유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빨라야 2~3월은 돼야 백신 공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K방역 실패론, 대통령 책임론까지 공방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선제 진단검사 대폭 증가, 확진율은 떨어져

하지만 마냥 비관할 상황만은 아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선별진료소를 대폭 늘려 무료 진단검사를 시행하면서 진단검사량 자체가 늘었다.

진단검사 과정 중에 확진자가 나왔고, 이 숫자가 신규 확진자에 반영된 것으로 이런 현상은 지난 2~3월 대구에서도 볼 수 있었다.

현재 검사량은 하루 5만건을 육박하고 있지만 확진율은 기존 2~4%에서 어느덧 1.4%까지 줄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감염재생산지수 아직 1% 넘지만 최악은 면해

감염자 1명이 추가 감염자를 얼마나 낳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재생산지수는 여전히 1%대에 머물고 있지만, 점차 줄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달 초 1% 안팎을 유지하다 중순에 접어들자 1.12%로 증가했고, 이후 지난달 21일 1.5%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당국은 급하게 2단계, 2단계 플러스(+)알파(α) 단계에 돌입해 이달 초 다시 지수를 1.21%로 낮췄고, 현재까지 1.2%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확진자 수가 계속 세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또 다른 지표인 사망자 수와 치명률(사망자/확진자) 비율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은 추가 2.5단계 시행과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연말 특별방역 대책이 진행되면서 긍정적인 효과가 조금씩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수도권 2.5단계 시행 후 이동량이나 다른 접촉 지표들이 감소하는 추세"라며 "거리두기로 인한 사람 간 접촉이 줄어 환자가 감소할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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