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백신 못샀다는 건 결과론적 비난"..與의원의 항변

이정훈 2020. 12. 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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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신속하게 하지 못했다는 질타는 결과론적인 비난이며 정부 계획대로 내년 2~3월에 접종을 시작해도 늦지 않은 만큼 지금부터 들여올 백신 관리와 유통, 보관, 접종 기간에 대한 준비와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지금 화이자, 모더나를 빨리 왜 구매 못했느냐 이런 질타는 결과론적인 비난에 해당되는 부분"이라며 "7~8월만 해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고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보건과 유통도 유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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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신현영 의원
"팩크체크 해봤더니 6월부터 백신구매 노력해 와"
"화이자·모더나 확보 못했다는 비난은 결과론적"
"7~8월 당시엔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앞섰다"
"내년 2~3월도 늦지 않아..신속접종 위한 점검 필요"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리 정부가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신속하게 하지 못했다는 질타는 결과론적인 비난이며 정부 계획대로 내년 2~3월에 접종을 시작해도 늦지 않은 만큼 지금부터 들여올 백신 관리와 유통, 보관, 접종 기간에 대한 준비와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신현영 의원 (사진=연합뉴스)

의사 출신으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KBS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 “조금 더 빨리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팩트 체크해 본 결과 정부가 이미 6월부터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당시 개발되고 있는 백신들을 가장 합리적으로 구매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금 화이자, 모더나를 빨리 왜 구매 못했느냐 이런 질타는 결과론적인 비난에 해당되는 부분”이라며 “7~8월만 해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고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보건과 유통도 유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예상보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빠르게 나왔고 미국과 영국이 접종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여러 가지 감정을 갖고 계시긴 하지만, 미국과 영국은 우리나라와 상황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내년 2, 3월에 접종해도 늦지는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4400만명분을 확보했다고 하는데 이는 전 국민의 80% 수준이며 데이터가 없는 소아청소년과 임산부 등을 제외하면 이 정도는 우선순위를 갖고 접종하는 데는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들어왔을 때 빠르게 접종할 수 있도록 백신의 관리, 유통, 보관, 접종 기간에 대한 세팅을 빠르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통상 10~15년 걸리는 백신이 1년도 안돼 지금 나온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케이스”라며 “화이자, 모더나의 경우 mRNA 백신이라고 해서 기존 백신 기술이 아니며 아직은 정식 승인 이전의 긴급사용 승인이라 조금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현재 백신 선(先)구매법과 감염병 및 예방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는 신 의원은 “백신을 선구매할 때 여러 리스크가 있어 공무원들이 위축될 수 있는데, 꼼꼼히 점검하다가 오히려 기회를 잃을 수도 있기 떄문에 감염병이 반복될 상황에서 안전하게 과감하게 투자를 하자는 의미에서 공무원에 대한 면책 등과 같은 환경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어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futur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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