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울고 가는 '한국관광의 ★★★★★' 떴다

남호철 2020. 12. 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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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올해 전국 5곳 선정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올 한 해 차별화된 매력과 철저한 방역관리로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관광지 다섯 곳을 ‘2020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했다. 본상에 전북 익산 미륵사지,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 인천 개항장 거리, 충북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가 포함됐고, 특별상에 강원도 영월 와이파크(술샘박물관)가 뽑혔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차별화된 매력과 철저한 방역관리로 ‘2020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여행지 전북 익산 미륵사지. 한국관광공사 제공

익산 미륵사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전북의 대표 관광지다. 20년에 걸친 석탑 보수공사가 완료되고 국립익산박물관이 개관하면서 여행 애호가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국립익산박물관을 지표면 높이에 맞춘 ‘보이지 않는 박물관’으로 만들어, 광활한 미륵사지터의 양 끝에 두 개의 석탑이 대화하듯 마주 보고 있는 고즈넉한 풍광도 일품이다. 특히 관람객 간 거리두기를 위한 사전 예약제 해설 서비스를 비롯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어, K-방역과 함께하는 관광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다.
‘2020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여행지 강원도 양양 서피비치. 한국관광공사 제공


양양 서피비치는 해변을 따라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진 그림과 같은 풍광은 물론, 암초 하나 없이 평탄하게 펼쳐지는 백사장에는 늘 힘찬 파도가 밀려와 서핑에 제격이다. ‘누구나 가슴 뛰는 아름다운 바다’를 목표로 ㈜라온서피리조트 관계자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서핑 성지다. 여름 성수기는 물론 사계절 내내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국적인 분위기와 새로운 놀 거리를 찾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SNS 등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동해안의 새로운 매력을 창출하고 있다.

이제 막 서핑 보드를 끌어안은 초보 서퍼부터 거친 파도에 몸을 실어 날렵하게 서핑을 즐기는 상급자까지 서핑의 짜릿한 순간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다. 코로나의 갑갑함은 잠시 잊어도 좋을 만큼 맑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곳, 자유롭고 이국적인 풍경이 해외여행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곳, 한 번쯤 파도에 몸을 맡기고 서핑을 즐기고 싶은 곳이다.

‘2020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여행지 인천 개항장 거리. 한국관광공사 제공


인천 개항장 거리는 근대 인천의 역사를 간직한 거리에 이야기(스토리텔링), 문화예술, 공연, 스마트관광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최근 관광의 화두인 신복고(뉴트로)의 흐름에 맞춰 단순히 둘러보는 관광보다는 관광객들이 목적지를 달성하며 찾아가는 체험형 콘텐츠 ‘개항장 무역왕’ 등을 보강했다. 특히 증강현실(AR)과 같은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스마트관광 콘텐츠도 본상 선정에 큰 역할을 했다.

박물관과 전시관으로 활용되는 건물들 외에도 개항장 거리는 카메라만 들이대면 작품이 되는 사진 촬영 명소다. 중국과 일본풍 건물들의 이국적 모습 위에 한국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거리가 매력적이다. 개화기 시대 의상 대여점도 여럿이다. 마음에 드는 옷과 액세서리를 골라 착용하고 정해진 시간 동안 주변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2020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여행지 충북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한국관광공사 제공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상부 정류장인 비봉산 정상까지 약 2.3㎞를 이동하며 청풍호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이다. 상·하부 탑승장에 엘리베이터와 경사로 등 관광 약자를 배려한 시설을 설치해 거동이 불편한 관광객은 물론 어르신이나 영유아 동반 가족도 휠체어와 유모차를 타고서도 쉽게 비봉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비봉산역은 청풍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다. 봉황새가 비상하는 모습과 닮아 이름 붙여진 비봉산은 청풍호 중앙에 솟아오른 해발 531m의 명산이다. 정상에 서면 탁 트인 풍경이 360도로 펼쳐져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뚫어준다. 끝없이 이어지는 호수와 섬처럼 점점이 떠 있는 산은 다도해의 섬들을 바라보는 것 같다. 왜 청풍호를 육지 속 바다라고 하는지 실감 난다.

‘2020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여행지 5곳 중 특별상에 강원도 영월 와이파크(술샘박물관)가 뽑혔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미래를 향한 잠재력을 드러낸 신규 관광자원으로 ‘영월 와이파크(술샘박물관)’가 선정됐다. 관광객들이 자주 찾지 않았던 술샘박물관을 ‘재생’이라는 주제로 재탄생시킨 복합예술공간이다.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박물관, 공방 등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2019년 재개장한 이래 단숨에 SNS 명소로 떠오르며 ‘2020 한국관광의 별’ 신인상에 해당하는 특별상을 받았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매혹적인 붉은색 대나무가 서 있는 사진 한 장이 숱한 여행객을 불러들인다.

글·사진= 남호철 여행전문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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