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계획이 있었구나..'전기차 부품' 합작사 설립

오정인 기자 2020. 12. 24. 06:30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손잡고 전기차 부품 합작회사를 설립합니다. 마그나는 애플 전기차 개발 계획의 유력 파트너로 거론되는데, 이 소식이 전해지자 LG전자 주가는 10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이 두 기업은 뭘 하게 되는 건지, 또 손을 잡은 이유는 뭔지 오정인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합작법인은 언제 출범되나요?

네, 합작법인은 내년 3월에 있을 LG전자 주주총회를 거쳐 7월쯤 공식 출범하게 됩니다.

LG전자는 어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동차부품솔루션 사업본부에서 '그린사업'의 일부를 물적분할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지


가칭 엘지 마그나 이파워트레인으로, LG전자가 물적분할로 신설회사를 만들면 이후 마그나가 지분의 49%를 인수하는 방식입니다.

LG전자가 분할하는 그린사업은 모터와 배터리히터, 배터리팩 부품관련 사업 등입니다.

인수금액은 우리 돈으로 5천억 원, 신설회사의 주식가치는 약 1조 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본사는 인천에, 또 관련 임직원 1천여명이 합작법인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마그나라는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네, 마그나는 캐나다에 있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입니다.

1957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주요 생산제품은 차체와 차대, 파워트레인 등입니다.

미국 자동차 회사인 GM과 포드, 테슬라뿐만 아니라 독일의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츠 벤츠, BMW 등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마그나가 과거 애플과 애플카 생산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품 업계에선 애플카 제조에 참여할 유력한 업체로 마그나를 꼽고 있습니다.

때문에 LG가 마그나와 손잡고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발표가 나자 LG 주가도 크게 뛰었습니다.

LG전자는 주가가 29.6% 오르며 10년 만에 최고가인 11만 95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애플을 비롯한 IT 공룡들이 미래차에 뛰어들면서 기업들간 합종연횡이 활발해지는 분위기에요?

LG와 마그나 사례도 바로 그 흐름입니다.

특히 미래차 시장에선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업들의 몸집 키우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는데요

글로벌 전기차 시장규모는 최소한 연평균 30% 이상 성장해 2025년엔 830만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