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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맥스, 코로나 치료 가능성".. 英 연구팀 논문, '업계 4위' 국제학술지 실려

한아름 기자 입력 2020. 12. 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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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보다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또 코로나19 질병 진행 과정을 4단계로 나눠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의 치료 가능성을 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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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사진=신풍제약
신풍제약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실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 런던 세인트 조지스 의과대학 연구팀은 약물 기전상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가능성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보다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효과를 나타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피로나리딘보다 먼저 코로나19 치료에 쓰였는데, 투여 과정에서 급사 위험을 높이는 부정맥(Torsades de Points·TDP) 등 부작용이 유발되자 퇴출당했다.
연구팀이 사람 폐 세포(Calu-3 cell)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고 약물을 투여해 경과를 살폈다. 그 결과,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보다 각각 16배, 57배 강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

이어 연구팀은 알테수네이트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이 폐 세포가 손상된 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알테수네이트가 사이토카인폭풍을 일으키는 요인을 억제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는 호흡기 상피세포에 부착, 침투해 상기도 감염 증상을 일으킨다. 건강한 사람은 이 단계에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지만 심해지면 중증의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이때 사이토카인 등 염증 매개 물질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패혈증·저혈압이나 각종 장기부전 상태가 되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경우를 사이토카인폭풍이라고 하는데, 대부분 젊은 사람에게서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이런 중증의 염증 치료에는 덱사메타손 같은 스테로이드가 사용되고 있는데, 알테수네이트가 비슷한 치료효과를 나타내 주목할 만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

연구팀은 "덱사메타손은 산소 공급이 필요한 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하는 데 쓰인다"며 "알테수네이트는 덱사메타손과 유사한 효과를 보일 수 있지만, 부작용은 그보다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코로나19 질병 진행 과정을 4단계로 나눠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의 치료 가능성을 타진했다.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 복합은 ▲1단계 감염됐으나 무증상(Presymptomatic) ▲2단계 바이러스성 폐렴(Viral pneumonia)에서, 알테수네이트는 ▲3단계 진행성 호흡부전(Progressive respiratory failure) ▲4단계 성인 호흡곤란증후군 및 복합장기부전(ARDS and MOF)에서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은 'Repurposing Antimalarials to Tackle the COVID-19 Pandemic'(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항말라리아제의 약물재창출)로, 기생충학 국제학술지 'Trends in parasitology' 2021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Trends in parasitology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과학·기술·의료 분야 학술전문 DB출판사인 엘스비어(Elsevier)에서 발행하는 기생충학 국제학술지로,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는 2019년 기준 6.918점이다. 기생충학 분야에서 글로벌 4위다.

한아름 기자 ar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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