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확보 코로나백신 4600만명분으로 늘어..AZ·얀센·화이자 계약체결

임재희 2020. 12. 2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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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이어 화이자·얀센과도 구매 계약
얀센과 애초 목표보다 200만명분 추가 확보키로
정세균 "도입시기 2분기보다 앞당기기 위해 총력"
[서울=뉴시스] 정부가 내년 2~3월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이 국내에 들어오는 대로 신속히 접종을 시행해 독감(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인 11월 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정부가 확보한 해외 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총량이 종전 4400만명분에서 4600만명분으로 늘었다.

전부 물량을 공급받기로 확약된 상태에서 기존 아스트라제네카 외에 화이자, 얀센(존슨앤드존슨 제약부문 계열사)와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1회 접종으로 실제 접종에 도움이 되는 얀센 백신을 기존 목표보다 200만명분 추가 계약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정부는 화이자, 얀센 등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와는 예정대로 1000만명분, 얀센과는 당초 확보 예정 물량이었던 400만명분보다 200만명분 많은 600만명분을 계약했다. 국내에 들어오는 시기는 얀센이 내년 2분기, 화이자는 내년 3분기다.

이로써 정부가 확보한 해외 개발 백신 물량은 기존 4400만명분에서 최소 4600만명분으로 늘어났다.

다국가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러티(COVAX Facility)' 1000만명분과 구매 계약서를 체결한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화이자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에 더해 모더나로부터도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효력이 있는 확약까지 받아놓은 상태라고 정부는 전한 바 있다.

여기에 정부는 모더나와도 1000만명분 외에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 중이며 노바백스 등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에는 내년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2분기 얀센 백신이, 3분기부턴 화이자 백신이 국내 백신 접종 일정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들어오게 된다.

국내에 먼저 도입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전달체 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와 결합하는 돌기(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운반체 바이러스(전달체, 벡터)에 넣어 인체에 주입하면 우리 인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받아들여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방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침팬지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삼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임상 3상 중간 결과 평균 예방효과가 70.4%로 나타났는데 1회에 절반만 투여하고 2회에 전량 접종했을 때 90%, 2회 모두 전량을 접종했을 땐 62.1% 예방효과가 있었다.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얀센 백신의 경우 1회 접종 방식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여서 관심이 쏠린다. 1회만 접종해 예방효과가 있다면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을 때 접종 일정 등을 효율화할 수 있다.

3분기 국내로 들어오는 화이자와 모더나는 유전자를 몸속에 넣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mRNA(메신저 RNA) 백신이다. 유전체(DNA) 정보를 전달하는 리보핵산(RNA)을 약하거나 비활성화된 상태로 몸에 넣어 스파이크 단백질을 형성, 면역 반응을 끌어내는 방식이다. 임상 3상 결과 예방효과가 화이자는 95%, 모더나는 94.1%였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정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4. photo@newsis.com


이르면 내년 2~3월부터 국내에 백신이 도입됨에 따라 정부는 남은 3개월여 안 되는 기간 백신 관리 및 접종 체계 구축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통합관리전산시스템와 접종 후 이상반응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 임시예방접종 지정과 최종 시행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백신별 공급 시기와 허가 진행 상황에 따라 공급 후 신속히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편 코로나19 접종센터, 접종 위탁의료기관 지정 및 접종요원 대상 도상 훈련 및 접종 교육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며 "얀센의 경우, 당초 예정된 물량보다 200만명분이 더 많은 총 600만명분을 계약했고, 내년 2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입시기를 2분기 이내로 더 앞당기기 위해 국가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협상이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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