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 급등..사상 최초 2,800선 돌파(종합)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24일 사상 처음으로 2,800선 고지를 밟으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7.04포인트(1.70%) 오른 2,806.86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종전 최고치(2,778.68)를 사흘 만에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8포인트(0.10%) 오른 2,762.60으로 출발하며 장 초반 지난 14일 세운 장중 최고치(2,782.79)를 넘어섰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이 커지며 사상 최초로 2,800선 고지를 밟았다.
장중 최고치는 2,812.16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5.28% 급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진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미국의 경기 부양책이 확대될 가능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지수에 삼성전자가 기여한 게 1%포인트가 넘는다"며 "내년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 파운드리 공급 부족,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상속세 마련을 위한 배당 확대 가능성 등이 엮이며 삼성전자 쪽으로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 브렉시트 노이즈 경감, 미국 경기 부양책이 더 확대될 가능성도 반영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천287억원, 1천16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천47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1.72%), 삼성SDI(1.62%), LG화학(1.49%), 삼성물산(1.46%), 현대차(1.0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2.11%), 카카오(-0.93%), 네이버(-0.70%), 삼성바이오로직스(-0.2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72%), 종이·목재(-0.20%) 등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3.76%), 의료정밀(1.82%), 증권(1.62%), 건설업(1.30%), 유통업(1.23%), 금융업(1.10%)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93개, 내린 종목은 246개였다. 보합은 78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586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억1천760만주, 거래대금은 19조6천964억원이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51포인트(0.60%) 오른 928.68에 마감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7포인트(0.13%) 오른 924.34에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장 마감 기준 3천3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6월 16일(4천306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이자 역대 2위 순매수 기록이다.
기관도 3천2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천745억원을 순매도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내년 1월 JP모건의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기술이전과 임상 관련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상승했다"며 "오후 들어서는 삼성전자의 영향으로 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에 있는 기업들도 같이 올라왔다"고 분석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알테오젠(4.12%), 에코프로비엠(2.88%), 셀트리온제약(2.04%), 펄어비스(1.40%), 카카오게임즈(0.78%), 씨젠(0.59%), 케이엠더블유(0.52%)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9%), 에이치엘비(-0.78%) 등은 하락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0.00%)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7억245만주, 거래대금은 14조1천246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4.9원 내린 1,103.0원에 마감했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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