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리스도 극장가도 'F등급' 열풍
체스 천재 소녀 다룬 '퀸스 갬빗'
넷플릭스 흥행타고 세계 체스붐 불러
영화 '콜' 박신혜·전종서 최고 연기력
한국 스릴러물 중 최고 평가 받아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155만 동원 호평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가장 뜨거운 지지를 받은 F등급 작품은 '퀸스 갬빗'이다. 10월 말 첫 공개 이후 4주 만에 6200만명이 시청했다. 올해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에서도 공개 한 달이 훌쩍 지난 16일까지 가장 많이 본 콘텐츠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드라마는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체스 천재 소녀 엘리자베스 하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83년 월터 테비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고아원에 버려진 소녀가 시설 관리원과 체스를 두면서 그랜드 마스터로 성장한다. 체스계 남성 거인을 묘령인 소녀가 격파한다는 쾌감도 쾌감이지만, 시나리오의 탄탄함도 극 중 몰입도를 높이는 데 한몫한다. 흔해 빠진 '콩쥐팥쥐'식 선악구도 대신 인물과 인물 간 대립을 탄탄하게 엮었다. 고아 소녀가 체스 거물이 되어가면서 약물과 술에 빠진다. 뭇 남성들과 성을 자유롭게 탐닉하지만 어쩐지 그 캐릭터가 밉지 않다. 주인공을 맡은 안야 테일러 조이가 완벽하게 하먼을 연기한 덕분이다. 방영 이후 미국에서 원작 소설은 37년 만에 다시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구글에서는 '체스' 검색 수치가 최고치를 찍었다고 한다.
이윽고 둘은 다른 시간 속에 있지만 같은 공간에 살았다는 걸 깨닫는다. 과거에 있는 영숙은 죽은 서연의 아빠를 살려주고, 서연은 영숙의 미래를 알려준다. 문제는 영숙에게 닥칠 미래가 아주 끔찍했다는 사실. 영숙은 이를 견디지 못하고 서연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근래 나온 한국 스릴러물 중 가장 몰입도가 좋다는 평을 받았다. 남성의 역할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배우들의 촘촘한 연기에 빈틈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영숙 역을 맡은 전종서는 전작 '버닝'에 이어 '콜'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충무로가 가장 탐내는 여배우로 도약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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