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단속이 미안할 정도로 한산..일부 수칙 위반도

최선길 기자 2020. 12. 2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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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탄 전날인 어젯(24일)밤 도심 번화가 모습은 예년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밤 9시면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고, 5명 이상은 모이지 못하면서 오가는 사람이 크게 줄어든 것인데요, 방역 점검에 나선 단속반과 함께 서울 강남과 홍대 인근을 둘러봤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성탄 전야 서울 신사역 인근 번화가.

손님으로 꽉 차야 할 대목이지만, 식당은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방역수칙 점검에 나선 단속반이 머쓱할 정도.

[단속반 : 오늘 여섯 건 이게 다인가요? (네. 네. 네.) 그럼 오늘은 손님이 안 오신 거예요? (요새 많이 들어가는 곳이 있나요?)]

서울 홍대 부근도 마찬가지.

강화한 거리두기로 성탄 전야라고 느끼기 어려울 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고, 클럽 같은 유흥시설도 문을 닫아 연말 분위기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아직 밤 9시가 되지 않아 가게들이 영업 중인 서울 홍대입구 거리입니다.

예년 같으면 거리에 캐럴도 울려 퍼지고 사람들로 북적일 텐데, 보시는 것처럼 코로나19로 확연히 한산해진 모습입니다.

[김정갑/음식점 사장 : 그전엔 여기가 사람이 못 다닐 정도였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백 명에 한두 명 나올 정도야 그 정도로 사람이 안 나와요.]

손님이 없어도 지켜야 할 방역수칙은 많습니다.

[단속반 : 여기서부터 14가지를 다 지키셔야 해요. 여기 보시면 출입자 명부관리 있고요. 일일 하루 이상 종사자 증상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가 업소 1천400여 곳을 점검했더니 대부분 방역수칙을 잘 지켰지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위반하거나 식탁 간격 유지를 지키지 않은 업소 등 16곳이 적발됐습니다.

[단속반 : 테이블 간 거리두기가 잘 안 돼 있어요. 1m가 넘어야 하거든요.]

서울시는 내년 1월 3일까지 신사동과 홍대 등 번화가 11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이어갑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원형희)

최선길 기자best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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