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 코로나19 15명 확진..1명 치료 중 사망(종합)

광주청사교회·요양원 관련 등..광주 누적 1000명 넘어서
전남 보성·완도서 2명 확진..자가격리 중 양성 반응

(광주·전남=뉴스1) 황희규 기자 = 광주와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발생했다. 광주 중증환자 1명은 치료 중 사망했다.

25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 13명(광주 993~994번), 전남 2명(전남 533~534번) 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993번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광주 994번·996~997번·999~1001번 등 6명은 광주청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로 확인됐다.

청사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를 폐쇄, 내년 1월6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995번은 광주 96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964번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광주 963번의 접촉자다.

998번 확진자는 광주 970번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970번 확진자는 진주 15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알려졌다.

1002번과 1005번은 각각 북구 운암동과 수곡동 거주자로, 에버그린요양원 관련으로 확인됐다.

에버그린요양원은 지표환자 1명을 시작으로 입소환자 24명(사망 1명), 요양보호사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요양보호사가 다녀간 대중목욕탕 관련 5명, 확진자 지인 5명 등 n차 감염까지 이어져 닷새 만에 43명이 감염됐다.

1003번은 BTJ열방센터 관련, 1004번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광주 906번과 접촉해 감염됐다.

광주지역 5번째 사망자도 발생했다.

906번 확진자가 전남대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에서 격리 중 이날 오후 12시50분쯤 숨졌다. 고인은 이날 오후 5시쯤 화장 후 장례를 치렀다.

광주에서 지난 7월16일에 112번 환자가 숨진 데 이어 7월19일 76번, 9월11일 388번, 12월21일 894번, 22일 906번 등 5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전남에서는 보성과 완도 군민이 각각 1명씩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남 533~534번 확진 환자로 분류됐다.

전남 533번(보성 3번)은 지난 22일 양성 판정을 받은 전남 525번(보성 2번)의 배우자로 인후통과 목잠김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증세 발현 당일 1차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 24일 실시된 2차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가 동선과 접촉자는 없다.

전남 525번은 지난 17일과 21일 보성군 소재 교회와 식당을 방문한 전남 512번(순천 184번), 전남 514번(순천 185번)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 534번(완도 3번)은 완도군 고금면 거주자로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광주기독병원 5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21일 기독병원 간호조무사인 광주 876번 접촉자로 통보받고 당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1차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자가격리 중 가래 등 코로나19 증세가 2~3일간 계속되자 24일 2차 검사를 실시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hg@news1.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