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에 늘어선 줄..지금까지 1천 명 확인

조영익 2020. 12.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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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조용한 전파자,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해 지난주부터 인파가 많은 곳에 임시 선별 검사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죠.

여기서 찾은 숨은 확진자가 열흘 만에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무증상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이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역 광장.

성탄절에도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임시선별검사소로 들어섭니다.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보니 시민들의 발길이 온종일 끊이지 않았습니다.

서울 61곳 등 수도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147곳.

처음 문을 연 지난 14일 이후 열흘 동안 41만 명 이상이 다녀갔는데, 증상이 없던 숨은 감염자가 천 명 넘게 확인됐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1천명 넘는 확진자를 찾아냄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전체 신규 확진자의 12%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나오면서 선제적인 감염 차단효과가 확인되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는 부산, 대구, 포항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전수검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하루에 감당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 PCR 검사는 13만 건.

지금은 검사후 6시간 만에 결과를 알 수 있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검사하면 시간이 훨씬 더 걸릴 수 있는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외국 같은 경우도 PCR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데 일주일 이상 걸리는 그러한 사례들도 보고되고 있어서, 전국 모든 국민들에게 PCR 검사를 하는 부분은 좀 한계가…"

방역당국은 전국민 전수검사보다는 검사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윤병순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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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익 기자 (cy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6038069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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