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생계형 장발장 막는다.."그냥 드려요"
[앵커]
코로나19가 1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생계 위기에 처하는 경우도 많아지는데요.
배고픔이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기도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먹거리 지급과 자금 지원, 크게 두 개 분야에서 지원을 한다는 건데 자세한 내용을 김민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일, 인천의 무료 급식소에서 성금 모금함을 훔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안에 있던 돈 만 5천 원을 써버린 여성.
배가 고파 모금함에 손을 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일용직 일자리를 잃은 40대 남성이 고시원에서 달걀 한 판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계형 절도.
가난이 범죄로 이어지는 이른바 '장발장'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이달까지 성남과 광명, 평택에 있는 푸드마켓 3곳에서 음식과 마스크, 위생용품을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합니다.
수원시 등 일부에서 하고 있는 '공유 냉장고'를 더 발전시켜 내년 1월부터는 31개 시군에서 적어도 한 곳 이상 먹거리 무료 제공 공간을 운영하도록 확대합니다.
생계위기에 처해 있는 개인이나 가정에는 시군별 경로식당 124곳을 활용해 급식을 지원받게 합니다.
금전적 지원책도 내놨습니다.
경찰과 협력해 발굴한 생계위기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백만 원까지 현금으로 지원합니다.
또, 신용 7등급 이하의 도민이 단순 벌금형을 선고받고 생계 곤란을 이유로 벌금을 내지 못할 경우 연리 1%, 5년 만기로 3백만 원까지 대출을 지원합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이현종
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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