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국경 문턱..코로나 확산·변종 공포, 한국發 입국금지 다시 54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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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이어 영국에서 기존 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변종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각국의 봉쇄와 검역 조치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독일을 포함해 스위스, 터키,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들이 영국발 입국금지 조치에 나섰고 한국 역시 연말까지 영국 항공편을 일시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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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공포에 각국 입국제한 강화 나서
한국 정부도 영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 강화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이어 영국에서 기존 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변종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각국의 봉쇄와 검역 조치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 독일을 포함해 스위스, 터키,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들이 영국발 입국금지 조치에 나섰고 한국 역시 연말까지 영국 항공편을 일시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한국발 입국제한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더디지만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었던 한국발 입국금지 국가의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한 국가도 잇달아 검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해소될 때까지 이 같은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발 입국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54개국(25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지난주 대비 1개국 증가했다. 검역을 완화했던 국가가 다시 한국발 입국자들을 막기 시작한 결과다. 대만을 포함해 라오스,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 홍콩, 캐나다, 독일, 헝가리, 사우디, 쿠웨이트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시설격리 등 강한 격리조치를 취하는 국가도 일본, 태국, 미국 등 11개국으로 늘었고 가장 낮은 입국제한인 '검역 강화 및 권고 사항 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도 101개국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때 26개국까지 늘었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한 국가는 21개국으로 크게 감소했다.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한 국가는 네덜란드를 포함해 라트비아,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리히텐슈타인, 몰타, 벨기에,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스위스,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알바니아, 오스트리아, 체코, 터키, 크로아티아, 포르투갈, 프랑스,,핀란드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 물론 다른 국가에서도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관리되던 시기와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이전에는 한국발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했던 국가들이 조치 수준을 완화하면서 시설격리, 검역강화 등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조치를 취하는 국가의 수가 늘었지만 최근에는 입국제한 조치를 해제했던 국가들이 다시 입국제한에 나서면서 그 수가 늘었다.
한국발 입국강화 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영국에서 변종이 발견된 데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종이 영국에서도 확인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더나,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이 공급되기 시작됐지만 조기의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 지도 미지수다.
한국 정부도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정부는 영국 내 우리 공관의 격리면제서 발급을 중단하고 영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게 예외 없이 14일 동안 격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연말까지 항공편 운항까지 중단하는 조치에도 나섰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대폭 강화한 만큼 이 같은 입국제한 강화 조치는 영국 이외에 다른 국가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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