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확진자 34명 발생..교회 관련 확진자 17명(종합)
광주 일주일째 두 자릿수 확진
(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와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4명이 발생,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전날 2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광주 993번~102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일주일째 두 자릿수 확진이다.
이들 중 지역감염은 27명, 해외유입은 1명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은 1008번 확진자로 인도네이시아에서 입국한 뒤 격리됐다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청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994·996·997·999~1001·1009~1013·1017~1020번 확진자로 총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방역당국은 광주청사교회에 대한 시설을 폐쇄하는 한편 오는 1월6일까지 집합금지행정명령을 내렸다. 또 교회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에버그린요양원과 관련해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02·1005·1006·1016번 확진자다. 이들은 요양원 종사자 1명, 입소환자 1명, 지인 등 2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1016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를 받아 확진자가 됐다.
광주 993번과 1007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광주 995번 확진자는 광주 96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964번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광주 963번의 접촉자다.
광주 998번 확진자는 998번 확진자는 광주 970번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970번 확진자는 진주 15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알려졌다. 광주 1014번과 1015번 확진자는 서울 영등포구 418번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다.
광주 1003번 확진자는 BTJ열방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로 파악됐다.
광주 1004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광주 90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 906번 확진자는 전남대병원 중증환자 치료병상에서 격리 중 전날 오후 12시50분쯤 숨졌다.
전남에서는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남 533번~538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전남 533번은 지난 22일 양성 판정을 받은 전남 525번의 배우자로 인후통과 목잠김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가격리 중 24일 실시된 2차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525번은 지난 17일과 21일 보성군 소재 교회와 식당을 방문한 전남 512번, 전남 514번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 534번은 완도군 거주자로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광주기독병원 5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21일 기독병원 간호조무사인 광주 876번 접촉자로 통보받고 당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1차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자가격리 중 가래 등 코로나19 증세가 2~3일간 계속되자 24일 2차 검사를 실시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535번 확진자는 광양 거주자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이 확진자는 감염취약시설에 근무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 535번 확진자는 노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536번 확진자는 영암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광주 992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광주 992번 확진자는 광주청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다.
전남 537번과 538번 확진자는 여수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서울 서대문구 477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대문구 477번 확진자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여수를 방문했고, 이때 두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19일 14명, 20일 13명, 21일 26명, 22일 36명, 23일 15명, 24일 10명, 25일 28명 등 1주일째 두 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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