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식은땀·현기증'..미국 첫 부작용 보고

신기림 기자 입력 2020. 12. 26. 11:15 수정 2020. 12. 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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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생명공학업체 모더나의 백신에 대한 첫번째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보스턴의 한 의사가 모더나 백신을 맞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냈다.

보스턴 메디컬센터 종양학자인 호세인 사르저데이 박사는 지난 24일 모더나 백신을 맞았고 접종 몇 분 뒤에 현기증 등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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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에서 생명공학업체 모더나의 백신에 대한 첫번째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보스턴의 한 의사가 모더나 백신을 맞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냈다.

보스턴 메디컬센터 종양학자인 호세인 사르저데이 박사는 지난 24일 모더나 백신을 맞았고 접종 몇 분 뒤에 현기증 등 알레르기 증상을 경험했다.

사르저데이 박사는 원래 조개에 알레르기가 있는데, 24일 오후 3시 30분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몇 분 지나지 않아 심장 박동수가 분당 150회까지 치솟았다.

혀가 따끔거리면서 마비되는 증상을 보였다고 사르저데이 박사는 NYT에 말했다. 또, 그는 몸이 식은땀에 흠뻑 젖으며 현기증을 느꼈고 혈압도 급격히 떨어졌다.

이후 사르제데이 박사는 응급실로 옮겨져 알레르기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처방받고 4시간 후 퇴원했다고 NYT는 전했다. 보스턴 메디컬센터는 성명을 통해 "사르저데이 박사는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며 현재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에서 긴급사용이 승인돼 초기 접종이 며칠 되지 않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5일 공개한 모더나 백신 검토보고서에서 임상시험에 참여한 백신 투여자의 1.5%, 가짜 약 투여자의 1.1%가 각각 과민 반응을 보였다며 이는 일반적인 백신 부작용 발생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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