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수 줄었지만 이틀째 1천 명대..양성률 높았다

박찬범 기자 입력 2020. 12. 26. 20:09 수정 2020. 12. 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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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요일(27일)에 3단계 격상 여부 발표

<앵커>

코로나에 빼앗긴 2020년의 마지막 토요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1천100명대였습니다. 어제(25일) 성탄절 휴일에 검사받은 사람은 3만여 명으로 그제에 절반 수준이었지만, 확진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수, 즉 양성률이 크게 증가했다는 뜻입니다. 사망자 수도 12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내년 초 걱정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내일 3단계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먼저,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 확진자 급증 이유로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여파를 꼽으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구치소 관련 추가 확진자가 6명에 그쳤지만, 신규 확진자는 또 1천132명이 추가돼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도권 임시 검사소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숨은 감염자'도 115명이 새로 나왔습니다.

최근 1주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1천17명까지 치솟았습니다.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해,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3단계 격상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3단계 격상 여부를 포함한 추가적인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유행세가 꺾이지 않는 부분들은 그만큼 지역 감염이 높은데 사람 간의 전파·접촉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보고….]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결혼식장, 미용실,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대부분이 문을 닫고, 배구와 농구 등 스포츠 경기는 전면 중단됩니다.

식당에 대해서는 기존 3단계 지침보다 더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될 수도 있습니다.

카페처럼 매장 내 음식 섭취 자체가 아예 금지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지난 18일) : 식당·카페의 경우에는 현재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매장 내에서 앉아서 먹는 부분들을 금지시킬 방안을 함께 논의 중입니다.]

정부가 3단계 상향을 결정하면 문을 닫거나 운영이 제약되는 다중이용시설은 209만여 개로 추산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소지혜, CG : 이종정)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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