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에 1명 사망"..미국 병원 복도에 누운 환자들

김종원 기자 2020. 12. 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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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 상황도 여전히 심각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의료 붕괴상황이 현실화 되면서, 10분에 1명꼴로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 병원 입구 현관문 옆에까지 침대가 설치됐습니다.

병원 복도에도 여기저기 환자들이 누워 있고, 병원 주차장에도 진료소와 환자 대기소가 차려졌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중환자 치료 병상이 더 이상 남지 않은, 의료 붕괴상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짐 키니/응급의학 전문의 : 환자들을 모두 돌본다는 것 자체가 지금으로선 아주 큰 도전입니다. 응급 부서들은 현재 대부분 붕괴된 상태입니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지난 24일 하루에만 로스앤젤레스에서 150명 가까운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10분에 1명씩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며 외출을 삼가고 집에 있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전국의 여행자 수는 크게 늘었습니다.

뉴욕의 명물이라고 불리는 록펠러센터 앞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앞입니다.

보시다시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보시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도 자주 볼 수가 있는데요, 미 방역당국이 연일 크리스마스 연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있을 것을 호소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아직 일반인들의 백신 접종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내년 초 미국의 코로나 사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용화)

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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