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과 모르는데"..입원 뒤 확진 잇따라
[KBS 전주]
[앵커]
전북지역에서 밤사이 추가 확진이 계속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780명을 넘어섰습니다.
진안과 정읍에서는 병원 입원 환자가 잇따라 확진됐는데, 두 곳 모두 입원 전 코로나19 검사를 하고도 결과가 나오기 앞서 환자를 입원시켜 방역에 혼란을 키웠습니다.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안지역 첫 확진자가 나온 진안군의료원입니다.
폐렴 증세를 보인 80대 입원 환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의료원 측은 입원 전 검사 결과가 나오기 앞서 해당 확진자를 입원시켰습니다.
음성인 경우에만 입원시키라는 지침을 어긴 겁니다.
해당 확진자는 병실에 혼자 머물렀으며, 접촉한 일부 의료진이 자가격리 조처됐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심층역학조사 중입니다. 접촉이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격리를 통해서…."]
하루 앞선 지난 24일, 정읍의 한 병원에서도 같은 사례가 있었는데, 확진된 입원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코로나 확진자와 같은 내용으로 (의료기관들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된다는…."]
방역당국은 또 일부 환자들이 입원 전 다른 지역 방문 사실을 숨기는 일도 있었다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모두 투명하게 밝혀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지난 21일 전북대병원 입원 환자 확진 사례와 관련해서는 의료기구를 통한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의료기관들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과중한 업무 속에서도 더욱 철저히 방역 지침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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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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