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확산' 서울 신규확진 197명..경찰서·버스기사 감염(종합)

배민욱 입력 2020. 12. 26. 22:00 수정 2020. 12. 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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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누적 확진자는 1만7265명으로 증가
"7016번 버스기사 확진..증상있으면 검사"
강동경찰서도 1명 발생해..접촉자는 72명
강서구 25명·송파구 24명..중랑구 18명 등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2명으로 집계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0.12.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6일 서울 자치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최소 197명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는 1만7265명으로 증가했다.

직장, 교회, 병원, 가족, 경찰서, 버스 등을 고리로 한 일상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확진자 접촉으로 감염되는 'n차 전파'도 확산되고 있다.

역대 최다 기록이었던 24일의 552명보다는 적은 수준이지만 25일 또다시 400명 후반대를 이어가며 폭발적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378명→423명→398명→384명→473명→328명→317명→375명→319명→552명→466명으로 11일 연속으로 300명 이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지 폭증할 수 있다. 최근 추세를 보면 남은 6시간 동안 확진자 수가 급격히 불어나면서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강서구에서는 25명의 확진자(1261~1285번)가 쏟아졌다. 성석교회 관련 3명, 확진자 가족 및 접촉자 8명, 감염경로 파악 중 14명이다.

송파구에서는 24명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관내 확진자 가족·지인감염이 15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이 3명, 감염경로 조사 중이 6명으로 분류됐다.

중랑구 신규 확진자는 18명(664~681번)으로 집계됐다. 가족, 직장, 확진자 접촉 등이 감염고리가 됐다. 관악구 신규 확진자는 16명(913~928번)이다. 가족감염 3명, 직장감염 2명, 병원감염은 1명으로 나타났다.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는 5명,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확진자는 5명이다.

양천구도 16명의 확진자(626~641번)가 나왔다. 4명은 지역 내 확진자 동거인이었다. 6명은 확진자와, 2명은 다른 지역구 기관 내 감염자와 접촉했다. 4명의 감염경로는 방역당국이 확인 중이다.

마포구에서도 확진자 15명(646~660번)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가족·지인감염이 9명, 감염경로 확인 중이 4명, 해외유입이 2명으로 조사됐다. 구로구 역시 15명이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두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후 3차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도 나왔다. 동대문구에서는 11명의 확진자(581~591번)가 나왔다. 감염경로는 가족 6명, 미상 5명이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2명으로 집계된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0.12.26. yesphoto@newsis.com

582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22일 동대문구보건소에서 각각 선별검사를 받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배우자 확진으로 22일 오후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그는 24일 두통과 인후통, 발열 등 증상이 있어 25일 3차 선별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26일 양성으로 나왔다. 동거가족 4명 중 3명은 양성,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동대문구는 "11~25일 제기동 한일커피호프(왕산로 171)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선별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동구는 강동경찰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접촉자는 72명이다. 자가격리는 26명, 수동감시는 46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3명(541~543번)이 발생했다.

종로구는 시내버스 7016번 운행 기사 1명이 확진됐다고 공개했다. 확진 기사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오전 4시30분부터 오후 1시 사이에 7016번 버스를 운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에도 근무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오후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7016번 버스는 은평공영차고지에서 출발해 마포구 상암동·성산동, 홍대입구역, 신촌역, 공덕역, 용산구 남영역, 숙대입구역, 종로구 경복궁역, 효자동, 자하문터널입구 등을 경유한다.

종로구는 "23∼26일 오전 4시30~오후 1시 시간대 7016번 버스 이용객 중 유증상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강남구는 전날 오후부터 이날까지 865~875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개했다. 869번은 앞서 확진자 접촉으로, 871~873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867·870번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865·866·868·874·875번은 각각 기침 증상 등으로 확진됐으나 감염경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노원구는 재난문자를 통해 "상계6·7동 최진수안과의원을 21~22일 방문한 시민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광진구는 "20~25일 킹마사지 방문자는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15일 남경중국집 이용자 중 유증상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천구 9명(275~284번), 성동구 9명(406~414번), 중구 8명(257~264번), 동작구 8명(729~736번), 은평구 8명(714~721번), 강북구 7명(384~390번), 노원구 7명(750~756번), 광진구 6명(411~416번), 영등포구 6명(651~656번), 용산구 5명(402~406번), 도봉구 4명(522·523·525·526번), 서초구 3명(785~787번), 서대문구 2명(480~481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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