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한풀 꺾여".."긴장 늦춰선 안 돼"
[KBS 울산]
[앵커]
울산의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명으로 22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집단 감염에 따른 추가 확진 사례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이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는 만큼 연말연시에 방심은 금물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코로나 청정지역이었던 울산.
그러나 12월은 사뭇 다릅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616명 가운데 이 달에만 417명이 발생해 68%를 차지합니다.
주된 원인은 집단 감염입니다.
그 중심에 양지요양병원이 있습니다.
환자와 종사자, 외부전파 등을 포함해 모두 240명이 확진됐습니다.
입원 환자의 감염비율은 78%, 의료진 등 직원도 30%가 감염됐습니다.
또 신정중학교 관련 27명, 마이스터고 관련 23명 등 학교발 집단 감염도 잇따랐고, 남구 종교모임과 울주군 교회 관련도 24명이 확진됐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이들 집단과 관련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양지요양병원은 확진된 와상 환자들을 울산대병원으로 다 옮겼고, 직원을 포함해 비확진자 42명만 남은 상탭니다.
오늘 추가 확진자는 1명으로 대구에 사는 가족과 접촉한 40대 여성입니다.
확진자가 한 명도 없었던 지난 4일 이후 22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울산시는 일단 집단 감염 추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학교, 교회 연결됐던 거, 양지 등 하여튼 클러스터가 형성됐던 게 지금 다 풀려버린 거죠. 이제는."]
그러나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됩니다.
신규 확진자 중에 무증상 자들이 많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사례가 산발적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여태익/울산시 시민건강과장 : "연말연시 모임, 가족 모임, 외부 출타. 이런 것만 좀 안 해주고 연말연시 보내주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져 있는 상태"라며 "내년 1월 3일까지 전국에 적용되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연말연시 방역강화 조치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박선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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