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임덕 없던" 文정권, 이젠 지지율 '30%대'..5년차 불안요소는

변휘 기자 2020. 12. 27.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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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로 굳어지는 흐름이다.

지난 24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공개한 12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한 주 전보다 2.1%포인트(p) 떨어진 37.4%였다.

장기간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지속해 온 한국갤럽 자료를 살펴보면, 역대 정부는 집권 4년차 들어 뚜렷한 지지율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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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해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로 굳어지는 흐름이다.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이른바 'K방역' 성과 등으로 고공행진 했지만, 반년 만에 상황은 급반전했다. 집권 5년 차를 앞둔 현재 또 불안 요소도 여럿인 탓에 이전 정권처럼 후반기 '리더십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공개한 12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한 주 전보다 2.1%포인트(p) 떨어진 37.4%였다. 부정평가는 1.4%p 오른 59.1%로 취임 이후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찍었다. (21~23일 전국 성인 1505명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2.5%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리얼미터 측은 "코로나19 백신 확보 지연 논란, 이용구 법무부 차관 폭행 사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과거 발언 논란,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 예술 지원금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같은 조사(리얼미터-tbs)에서 올해 4~5월 60%대 지지율을 유지하며 "레임덕 없는 정권"을 기대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7개월여 만에 20% 이상의 지지층이 등을 돌린 셈이다. 정치권에서 역대 정부의 '4년차 징크스'가 문재인 정권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역대 정부 4년차는? "이제 내려갑니다"
/사진=한국갤럽
장기간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지속해 온 한국갤럽 자료를 살펴보면, 역대 정부는 집권 4년차 들어 뚜렷한 지지율 내림세를 보였다.

분기 기준 박근혜 정부 지지율은 집권 3년차 4분기까지 43%를 지켰지만, 4년차 2분기 33%,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4년차 4분기에는 12%까지 하락하며 국정 동력을 상실했다.

또 이명박 정부는 4년차 2~4분기 30%대에 이어 5년차 20%대를 벗어나지 못했고, 노무현 정부는 3년차 3분기(28%) 30% 선이 무너진 후 4년차 내내 지지율 1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갤럽의 문재인 정부의 4년차 3분기 지지율은 42%로 이전 정부와 비교하면 절대 수치는 높은 편이다. 레임덕을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다만 흐름은 나쁘다.

최근 추이는 △11월 46%(2주)→44%(3주)→4주(40%) △12월 1주(39%)→2주(38%)→3주(40%) 순이다. 직전 조사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대세 상승 반전으로 보기는 어렵다.
윤석열과 '반년 더' 불편한 동행…K방역, 보궐선거 '변수'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2020.12.24. /사진제공=뉴시스
앞으로의 불안 요소도 적지 않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법원의 '정직 처분 정지'로 직무에 복귀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임명했지만 어느새 제1야당을 대신해 '반문세력'의 핵심이 된 윤 총장, 끝까지 임기를 채운다면 그가 이끄는 검찰과 동행해야 할 남은 반년은 문 대통령은 물론 정부·여당에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현 정권의 적통을 잇는 미래세력의 성장이 지지부진한 것도 난감한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출신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친문' 대권후보로 평가받지만, 최근 지지율은 20%대 초반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다. 여권 일각에서 '대안 주자' 필요성이 거론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연일 신규 확진자 1000명대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언제쯤 진정될지, 또 여야의 정쟁 거리가 돼버린 백신 확보 논란이 어떻게 매듭지어질 지도 새해 1분기 문 대통령 지지율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반면 40대 중심의 친문 '콘크리트' 지지층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은 문 대통령의 믿는 구석이 될 수 있다. 또 내년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결과는 집권 5년차 문재인 정부의 레임덕 진입을 결정지을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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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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