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전망] 중저가요금제·폴더블폰이 5G 대중화 원년 이끈다

조성흠 2020. 12. 2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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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투자 지방권역으로 확대..공공·B2B 수요 증가 예상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2019년 4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서비스는 3년째인 2021년 새해 들어 본격적으로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사는 다양한 중저가 5G 요금제를, 제조사는 5G 기반의 롤러블폰과 폴더블폰 등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휴대전화 교체 대기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7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중저가 5G 요금제 출시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고를 앞두고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

현재 준비 중인 5G 요금제는 온라인 전용으로, 기존 요금 대비 최대 30% 저렴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월 5만원대에 데이터 제공량이 200GB에 달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경우 현재 월 5만원 수준의 LTE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이 10GB가 되지 않는 데 비해 데이터 제공량이 월등히 많은 것이다.

이에 앞서 KT가 10월 업계 최초로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출시한 요금제 2종 중 '5G 심플'은 월 6만원대 요금에 데이터 110GB를 제공한다.

함께 선보인 '5G 세이브'는 청소년 요금제 등을 제외하면 업계 첫 4만원대 5G 요금제다.

KT에 이어 SK텔레콤까지 5G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업계 전반으로 5G 요금제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알뜰폰의 급성장세도 이런 움직임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해 4월 810만명을 기록한 이후 1년 넘게 감소해온 알뜰폰 가입자는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며 900만명에 육박했다.

비싼 5G 요금제에 불만을 품은 소비자들이 자급제 단말기에 알뜰폰 요금제 조합으로 대거 이동하기 시작하자 이통사들이 5G 서비스 가격 인하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삼성 갤럭시Z폴드2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조사들도 5G 단말기 라인업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갤럭시S21에 이어 상반기 갤럭시A32, 갤럭시A52, 갤럭시A72 등 5G 중저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저가 모델까지 5G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애플은 10월말 자사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를 출시해 연말 국내 이통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아이폰12는 품귀 현상까지 빚으며 출시 한 달 만에 약 60만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가 독주하던 시장에 애플의 가세로 5G 시장 쟁탈전이 불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 시리즈를 비롯한 폴더블폰의 확산, 그리고 올해 첫선을 보일 LG전자의 롤러블폰 등 새로운 형태의 단말기도 5G 시장의 활성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1위를 다투는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도 국내 시장을 꾸준히 두드리면서 업계의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5G 측정 속도 들어 보이는 과기정통부 차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상용화 이후 끊이지 않는 5G 품질 논란도 새해는 어느 정도 가라앉을지 주목된다. 올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 3사는 2022년 상반기 5G 전국망 구축을 목표로 2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통 3사는 올해 서울과 6대 광역시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지하철 등에 5G망을 구축한 데 이어 내년에는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을 중심으로 지방에서 서비스를 확대한다.

최근에는 과기정통부가 2~4G 주파수 재할당을 계기로 이통사의 5G 투자를 조기에 확대하도록 정책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과 함께 산업 전반의 비대면 및 디지털전환 확산 추세는 5G 기반의 기업간거래(B2B)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3사 모두 최근 연말 조직개편에서 공공사업 및 디지털전환 대응을 위한 사업 조직을 신설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현재 상용화된 3.5㎓ 주파수보다 훨씬 속도가 빠른 28㎓ 주파수 서비스도 내년에는 B2B 시장을 중심으로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가 최근 국내 최초로 금오공대에서 5G 28㎓ 대역 실증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SK텔레콤과 KT도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수원 공공 체육시설에서 28㎓ 실증에 나선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실제 5G 가입자 증가 추세도 전망을 밝게 한다. 10월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수는 998만명으로 11월에 이미 1천만명을 돌파한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첫 상용화 이후 1년 7개월 만으로, LTE 시절 1년 2개월보단 늦은 추세지만 본격적인 가입자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월별 추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상반기에는 부진했으나 하반기 들어 호전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해 중저가 요금제 및 단말기, 새로운 폼팩터의 단말기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서 5G 가입자 증가세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여기에 B2B 신사업까지 구체적 성과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5G 생태계가 완전히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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