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그러지는 '백신 회의론'.. 미국인 63% "기꺼이 맞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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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환자가 1900만명에 육박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 현상이 누그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200만명에 육박했지만,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는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13일째인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4만4585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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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효과와 실제 사람들이 백신을 맞게 되면서 만연해있던 ‘백신 회의론’이 누그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최근 공개된 여러 여론 조사를 바탕으로 ‘백신을 신뢰한다’거나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뚜렷한 부작용 보고가 없는데다 겨울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접종 기대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8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63%가 ‘미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백신을 기꺼이 맞겠다’고 했다. 지난 9월(50%)과 10월(58%)의 같은 답변보다 증가한 것이다.
카이저 가족재단(KEF)이 지난 15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백신 접종을 원하는 미국인 비율이 지난 8월말∼9월초 63%에서 지난 11월말∼12월초에 71%로 늘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13일째인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94만4585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미 전역에 배포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954만7925회 접종분의 20%가량이다. 미국은 지난 14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21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미 언론은 백신 접종 속도가 생각보다 느리다면서 “연내 2000만명 접종 목표 달성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CNN은 “많은 병원이 백신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을 뿐이고, 의료진 접종도 지연되고 있다”며 “장기요양시설 거주자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연방정부의 노력도 이제 막 시작됐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3일 미국 50개주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확진자 20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2만4000명에 근접했다. 이중 LA 카운티의 누적 환자는 67만여명, 총 사망자는 9200여명이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최근 코로나19 급증은 예측 모델을 뛰어넘는다며 “변종 바이러스가 최근 코로나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버라 페러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캘리포니아주 보건부는 새로운 변종의 전파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지만,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변종 바이러스를 가졌는지를 살펴보기를 원한다”며 “변종 바이러스 확인 작업은 일주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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