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 2개월도 못 시키면서"..'윤석열 탄핵론' 비꼰 야당

김미나 2020. 12. 2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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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탄핵'을 주장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야권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27일 구두논평에서 "김 의원의 '윤 총장 탄핵 발언'은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을 무시하고 침해하는 사실상 독재체제로의 선포"라며 "윤 총장 탄핵을 들먹이며 또다시 국민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진정 검찰개혁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여당은 더 이상 사회혼란을 부추겨 국력 낭비하지 말고 자성하고 각성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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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을 주장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야권이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27일 구두논평에서 “김 의원의 ‘윤 총장 탄핵 발언’은 삼권분립의 헌법 정신을 무시하고 침해하는 사실상 독재체제로의 선포”라며 “윤 총장 탄핵을 들먹이며 또다시 국민분열을 조장하는 것이 진정 검찰개혁을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여당은 더 이상 사회혼란을 부추겨 국력 낭비하지 말고 자성하고 각성하라”고 비판했다.

장제원 “이성 잃은 친문의 마지막 발악”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정직 2개월도 못 시키면서 탄핵은 무슨”이라고 비꼬았고,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이성을 잃은 친문 세력들의 마지막 발악이 점입가경”이라며 “조폭 의리를 강요하는 사람부터 촛불 타령에 빠진 사람들, ‘윤석열을 탄핵하자’는 이판사판 막가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법사위 소속인 유상범 의원은 “윤석열 징계 효력정지를 결정한 법원의 판단 내용과 의미를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검토했다면 저런 소리를 못할 텐데 무식하니 용감하다 싶다”며 “최근 말들을 보니 김두관 의원이 대권 잠룡으로 평가되지만 잘 보이지는 않는 이유를 알겠다”고 적었다.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경남대 교수)은 이날 김 의원이 본인의 강요 미수 범죄를 덮기 위해 탄핵론을 꺼내 들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앞세운 법무부의 억지징계가 불가능해지자 국회에서 정치적으로 탄핵이라도 시켜야 김두관 본인의 강요미수 범죄를 덮을 수 있는 것”이라며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던 김 의원과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강요미수 수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한 언론사 기사를 함께 게재했다.

“정치적 해법 외면하더니, 왜 다시 국민을 편 가르나?”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이제 와서 탄핵 추진하겠다는 건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점수를 따보겠다는 얄팍한 술책”이라면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갈등을 정치적으로 풀 수 있는 기회는 다 던져버리고 사법적 처리에만 매달리다가 이제 와서 다시 탄핵을 내세워 국민들을 편가르기 하는 것은 정말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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