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제 고발사건 모두 불기소..진실 승리·추미애 검찰 패배"

임춘한 2020. 12. 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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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검찰이 자신과 관련된 고발 사건들에 대해 모두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진실의 승리요, 추미애 검찰의 패배"라며 "당연한 결론이다. 권력은 진실을 잠시 탄압할 수는 있을지언정 진실을 이겨내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수사를 시작한 동기 자체가 너무나 불순했고 불량했다. 동원된 외부세력이 고발장을 남발하고 거기에 맞춰 민주당은 '나경원 죽여라'를 수도 없이 외쳤다"며 "얼마나 건도 안 되는 사건이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마저도 선뜻 수사에 나서지 못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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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탄핵, 사법장악의 마지막 단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검찰이 자신과 관련된 고발 사건들에 대해 모두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진실의 승리요, 추미애 검찰의 패배”라며 “당연한 결론이다. 권력은 진실을 잠시 탄압할 수는 있을지언정 진실을 이겨내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수사를 시작한 동기 자체가 너무나 불순했고 불량했다. 동원된 외부세력이 고발장을 남발하고 거기에 맞춰 민주당은 ‘나경원 죽여라’를 수도 없이 외쳤다”며 “얼마나 건도 안 되는 사건이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마저도 선뜻 수사에 나서지 못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저를 괴롭히지 않고서는 못 배기는 정권이니 민주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을 무리하게 움직여 대대적인 탄압 수사를 벌였다”며 “무더기 영장기각 망신까지 당해가며 막무가내로 털고 또 털어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자 끝내 진실 앞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고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법조 카르텔’ 운운하는 자들이 있다. 참으로 편의적인 궤변에 불과하다”며 “누가 수사했나. 이성윤 중앙지검이다. 누가 배후에 있습니까. 추 장관이다. 누가 그 수뇌인가. 바로 문재인 정권이다. 저와 이 정권이 카르텔이라는 것인가. 지금 이 정권은 자신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내뱉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물론 너무나도 역설적이고도 당황스러운 결과이니 억지를 부리고 싶을 것”이라며 “당초 조국·정경심 부부 일가의 죄를 덮어주고 이슈를 희석시키려고 시작한 나경원 수사가 오히려 범행과 중형 선고를 더 부각시켜주는 결과를 낳았다. 조국 사태에 물을 타려다 기름을 부은 꼴”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쫓아내려다 실패하고 징계마저 법관의 양심 앞에 무력화된 이 정권이 이제 버젓이 ‘검찰총장 탄핵’을 꺼내든다. 이것은 이 정권의 사법장악 3단계의 마지막 단계”라며 “인사권·징계권 남용이 1단계이고 공수처가 2단계라면 이제 3단계는 ‘판·검사 벌초’다. 180석 입법 독재 권력으로 마음에 안 드는 판·검사를 탄핵으로 솎아내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이미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만, 앞으로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수도 없이 전개될 것 같아 우려된다”며 “하지만 저는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의 마음속에 살아있는 양심을 믿는다. 앞으로도 곳곳에서 버티는 법조인과 공직자의 양심이 우리 헌정질서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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