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예방 위해 女도우미 불러 '료칸회식' 했다는 日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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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72)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자신을 포함한 고령자 8명이 참석한 송년모임을 가졌다가 크게 비판받은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지역 유지급 인사들이 비슷한 이유로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성 도우미를 동석시킨 술자리를 가진 인사들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이라고 주장하면서 더 크게 비난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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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스가 요시히데(72)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자신을 포함한 고령자 8명이 참석한 송년모임을 가졌다가 크게 비판받은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지역 유지급 인사들이 비슷한 이유로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성 도우미를 동석시킨 술자리를 가진 인사들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이라고 주장하면서 더 크게 비난받고 있다.
27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 니시오시 시의회 의원 14명이 지난 18일 음주를 동반한 료칸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들은 동료 시 의원이 운영하는 료칸에서 2시간 정도 술자리를 가지면서 여성 도우미 3명을 동석시켰다. 코로나19 와중에 대규모 모임을 가진 것 자체도 그렇지만, 접대하는 여성들을 술자리에 들였다는 게 크게 문제가 됐다.
참석자들은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히면서도 “도우미를 부른 것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이었다”고 강변했다. 다른 참석자에게 술을 따라주기 위해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한다든지 하면 혹시라도 있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비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도우미들을 불렀다는 것이다.
나라현 야마조에촌 의회에서도 니시오시와 동일한 주장을 했다. 이곳에서는 촌의회 의원 5명이 도우미 3명을 고용해 인근 마을에서 술자리를 가진 게 문제가 됐다. 가와바타 가즈유키 촌의회 의장은 “평소 같으면 우리가 술을 따랐겠지만, 지금 그렇지 않기 때문에 도우미들을 불러 술을 따르게 했다”고 언론에 해명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에 대해 감염증 전문가 나카하라 히데토미 의사는 도쿄신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자기 술은 자기 스스로 따라 마시는 게 맞다”며 “술자리에 도우미를 부른 이유에 감염 예방을 갖다 붙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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