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 112신고..성폭행·감금당한 여성 극적 구조

임성호 2020. 12. 27. 13: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출했는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27일 오전 2시께 112에 한 여성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즉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현장으로 출동하는 한편 여성에게 주변 환경을 계속 물었다.

A씨는 26일 오후 10시께 동대문구 전화방에서 피해 여성을 재차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 위치추적 후 문자메시지로 감금 확인..남성 2명 체포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가출했는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

27일 오전 2시께 112에 한 여성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발음이 불분명한 데다 구체적인 위치를 말하지 못하는 등 다급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은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즉시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현장으로 출동하는 한편 여성에게 주변 환경을 계속 물었다.

이 여성이 "PC방인 것 같다"는 답변이 오자 동대문서 장안1파출소 직원과 형사과 강력팀, 여성청소년 수사팀 소속 경찰관들은 장안동 거리의 PC방과 전화방(성인PC방)으로 달려갔다. 불은 켜져 있는데도 문이 잠긴 전화방 1곳이 있었다.

경찰이 문을 두드리며 여성에게 문자를 보내 소리가 들리는지 묻자 "들린다"는 답신이 왔다. 즉시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경찰은 바닥에 엎드린 채 쓰러져 있던 여성을 발견했다. 함께 있던 남성 2명 중 1명은 창문으로 뛰어내려 도망치다가 잠복 중인 경찰관들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30대 A씨와 40대 B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로 넘겼다. 이들은 2∼3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에 신고한 여성은 지난 24일 지방에서 가출 신고된 지적장애인으로 밝혀졌다. 그는 가출한 이튿날 동서울터미널에서 이들을 처음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A와 B씨는 당일 오후 9시께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로 이 여성을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26일 오후 10시께 동대문구 전화방에서 피해 여성을 재차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sh@yna.co.kr

☞ 한 마을을 감동케한 성탄 선물…도대체 어떤 선물이길래
☞ 태연, 라비와 열애설 부인…"친한 선후배 사이"
☞ 나무라는 직장 동료에 휘발유 뿌리고 불 붙이려..
☞ 영국발 입국자 사망…당국 "변이 바이러스 여부 1월 첫주 확인"
☞ 유시민 "땅 사고팔아 부자 못되게 상상할수 없는 정책나왔으면"
☞ 2천년전 고대 로마 간이식당은 어떤 모습일까
☞ 이재명 "대선? 손들고 나서진 않아도 대비는 하고 있다"
☞ 한국전쟁이 빚은 희대의 영국 이중간첩 블레이크 사망
☞ 승리까지 12분 남았는데…'개 난동'에 축구경기 무효로
☞ "유튜버 때문에 망했어요" 무차별 저격에 신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