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환자 가용병상 있는데 왜 전원조치 안되나"

이미연 입력 2020. 12. 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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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브리핑서 '카투사 접종·영국 변종 바이러스' 등 답변
[사진 연합뉴스]
정부는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기간인 내년 1월 3일까지 6일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일부 방역체계는 3단계 못지않은 수준으로 강화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며 그 다음 단계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중대본 질의응답.

Q. 일본은 외국인 신규입국을 전면금지하는 등 세계 각국이 변종 바이러스 확산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변종과 변이 발생이 국내에 확산되기 전 반드시 선제적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방역당국은 어떤 입장과 대책을 갖고 있는가.

▲정부는 영국발 항공편을 일시중지하고 또 격리면제서 발급도 중단했다. 영국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지금까지 했듯이 14일간 격리를 실시하고, 격리해제 전에도 진단검사를 1회 추가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발생 여부에 대해서는 영국발 그리고 남아공발 확진자에 대해서는 유전자분석을 실시하도록 하겠다.

Q. 지난 8일 정부가 수도권에 2.5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하면서 수도권 신규환자 목표치가 150~2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 이렇게 환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정부의 입장은.

▲위험도평가를 통해서 1월 3일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까지 연장을 하기로 하면서 현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급격한 확산은 억제했지만 그렇다고 환자 증가세가 꺾이는 특별한 반전을 보이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다만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가 지난주 1.27에서 1.07로 이렇게 떨어진 것도 긍정적 신호다. 현재 연말연시 방역특별대책이 1월 3일까지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1월 그때까지는 현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를 연장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그다음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아울러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해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고, 강화된 방역대책이 확진자의 증가세의 반전을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들께서 일상에서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시지만 조금만 더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한다.

Q. 주한미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백신을 미군부대에 근무하는 한국군 카투사에게 접종하는 문제를 방역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하는데, 우리 식약처의 사용승인이 없는 상태에서 정부와 본인이 동의하면 접종이 가능한 것인가.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아마 공식적으로 협의 부분들은 아니고 아마 이 부분이 실무적으로 질병청, 그 다음에 국방부 그다음에 주한미군 간에 논의가 진행되는 것 같다. 저희도 공식적으로 이게 진행된다는 것은 저희 통보받은 바는 아직까지는 없다.

Q.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까지 격상했고 (정부가) 그간 수없이 국민 참여를 호소했음에도 유행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의 효과를 기다리기보다는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이 아닌지, 지금이라도 굵고 짧은 3단계 적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사망자 수도 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단계 격상에 따른 경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의 생명을 상대적으로 가볍게 여기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 부분에 대한 방역당국의 입장은 어떠한가.

▲(전략기획반장) 현재 거리두기 단계들은 계속적으로 강화하는 중이고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다음 주 일요일까지 현재 전개되고 있는 중이다.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시행한지 아직 5~6일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저희들도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철저히 임한다면 현재 증가하는 추이를 감소세로 바꿀 수 있지 않을지 기대를 하고 있다.

3단계 조치에 대해서는 이러한 효과들을 전체적으로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하는 입장이다. 부분적으로 연장 또는 조정하기보다는 다음 주 상황을 보면서 1월 3일 이후에 거리두기 단계에 대한 전체적인 종합적인 조정방안을 검토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그 다음 질문은) 경제적 손실을 우려해서 환자의 확산세, 다시 말해서 사망률에 대해서 다소 간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인 것 같은데, 지금 현재는 이 확산추이를 꺾는 부분들은 중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그러한 흐름들을 계속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

Q. 영국발 입국자의 변이바이러스 검사 결과는 왜 1월인가. 원래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가. 입국자 가족도 감염됐다고 하던데 이들도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하는가.

▲PCR 검사는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을 바이러스 증폭을 통해서 확인을 하는 것이고, 유전자변종은 유전체분석이 필요해 시간이 좀 더 걸린다. 가급적이면 질병청에서는 빠르면 이번 주 내로 유전체전장분석을 통해서 변종여부가 확인을 할 예정이고, 가족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가족들도 같은 방식으로 전장 유전체 분석을 해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Q. 오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에 가용 가능한 중환자병상이 80개다. 부천시에 따르면 효플러스요양병원에 40여 명의 확진자가 아직도 대기 중이라고 한다. 병상의 여유가 있는데도 요양병원 등에서 전원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병상배정과 관련 경기도에서는 지금 수도권 공동대응반에 같이 참석을 해서 대응을 하고 있다. 여기(해당 병원)에 계신 분들이 다 코로나19 중환자는 아닐 것 같다. 기저질환자이고 고령이지만 코로나19의 증상은 약한 분들이 주로 병원에서 코호트격리를 통해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만약 이분들 중에서 중증, 코로나19 중증으로 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중환자병상으로 후송조치를 할 예정이다.

그래서 지금 현재 남은 분들은 그러한(중환자) 사항은 아니라서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갈 수도 있다. 이분들은 돌봄에 대한 부분들이 상당히 요구가 크기 때문에, 감염병 전담병원보다는 요양병원에서 의료인력과 간병인력을 투입해서 치료를 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이미연 매경닷컴 기자 enero2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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