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확진자와 접촉한 선장 태운 어선서 선원 숨진 채 발견

한영혜 2020. 12.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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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민들이 읍민도서관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동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뉴스1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선장을 태운 어선에서 선원이 숨진 채 발견돼 해경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포항해양경찰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동해안에서 오징어잡이를 하던 29t급 어선(승선원 10명)에서 선원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선원이 발견했다. A씨는 조업 도중 잠시 쉬던 중이었다.

이 배는 지난 26일 포항 남구 구룡포항에서 조업하기 위해 나갔다.

해경 관계자는 “이 배 선장은 출항 후 방역 당국으로부터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는 연락을 받고 조타실에서 격리된 상태에서 운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는 사망자가 나옴에 따라 27일 저녁 포항 남구 구룡포항으로 돌아왔다.

해경과 방역당국은 선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끝나는 대로 A씨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선장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인 점도 조사하고 있다.

포항시는 24일부터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구룡포 읍민 76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27일 0시부터 3인 이상 집합금지명령과 함께 소주방, 다방, 노래연습장 등에 대한 영업금지 특별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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