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2월 접종 시작..집단면역 비슷하거나 빠를 것"

박찬근 기자 2020. 12. 2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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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도 내년 2월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거란 말이 오늘(27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나왔습니다.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시점도 외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빠를 거란 전망도 나왔는데 문제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만큼 백신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지, 또 국민들이 얼마나 빨리 맞을 수 있느냐는 겁니다.

박찬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노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내년 2월이면 의료진,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입니다.]

백신 물량도 국민의 120%가 맞을 수 있도록 계약할 예정이라며, 내년 2분기부턴 일반 국민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노 실장은 그러면서 집단면역 형성 시점도 외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빠를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내년 2분기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인 만큼, 우리가 접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면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맞아야 하고, 항체가 만들어진 뒤 얼마나 유지되는지 추가 검증이 필요한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처음 접종한 사람들과 나중에 접종한 사람들 사이에 시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 시차를 극복할 수 있을 정도로 백신 접종 후에 항체가 유지되느냐도 중요한 부분이 되겠습니다.]

현재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에 대해 정부의 사전 검토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국내 사용허가에 필요한 심사기간을 40일로 줄이고, 통상 2~3개월 걸리던 백신의 국가 출하 승인 처리기간도 20일 이내로 단축해, 백신 접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장현기, CG : 이준호)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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