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후임 놓고 설왕설래.. 이용구-소병철은 멀어져

황형준 기자 2020. 12. 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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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교체가 가시화되면서 후임 법무부 장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초 판사 출신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함께 고검장 출신의 초선 소병철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최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가 불발되면서 검찰 내 신망이 두터운 소 의원이 검찰 조직 내부를 추슬러야 할 명분도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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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출신 蘇, 尹징계 불발로 명분 상실
'윤석열 연수원 동기' 박범계 등 거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교체가 가시화되면서 후임 법무부 장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초 판사 출신인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함께 고검장 출신의 초선 소병철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최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차관은 사실상 추 장관의 후임으로 ‘맞춤형 내정’됐다는 말까지 나왔으나 최근 택시 운전사 폭행 논란으로 검찰 수사가 예고되면서 사실상 후보군에서 멀어졌다. 추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가 불발되면서 검찰 내 신망이 두터운 소 의원이 검찰 조직 내부를 추슬러야 할 명분도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많다.

여권 내부에선 최소한의 정무적 감각을 갖춘 중진 의원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인사가 와야 내년 7월 임기가 끝나는 윤 총장과 맞서며 검찰 인사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진보성향 우리법연구회 소속 판사 출신의 3선 박범계 의원이 자주 회자되고 있다. 박 의원은 사법연수원 23기로 윤 총장과 연수원 동기다. 2013년 윤 총장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을 때부터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때까지는 여러 차례 윤 총장을 비호했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이후 윤 총장 저격에 앞장섰다. 올해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 때는 윤 총장이 “과거에는 제게 안 그러셨지 않느냐”라고 하자 “사람이 달라졌으니 평가가 바뀌는 것”이라고 맞서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검찰개혁 관련 책을 썼던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연수원 25기)도 거론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법무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사회조정1비서관, 시민사회비서관을 역임했고 노 전 대통령 사후 노무현재단 상임운영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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