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이준석 "윤석열 잡기 위해 탄핵까지 가면 국민 공감 받겠나" vs 박성민 "탄핵, 여권 주류 입장 아냐"

KBS 입력 2020. 12. 28. 09:24 수정 2020. 12. 2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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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최고위원- 윤석열 징계 집행정지 인용 아쉽지만, 탄핵 논의 본질 훼손 우려 있어- 탄핵 논의 여권 주류 입장 아냐.. 검찰개혁 시즌2 위한 후속 입법 준비하고 있어- 초대 공수처장 검사 출신? 검찰 견제 제대로 하겠나- 서울시장 후보 추미애 차출론? 본인 결심이 중요할 것이준석 전 최고위원- 윤석열 잡기 위해 탄핵까지 가면 국민 공감 받겠나.. 7종 7금 되새겨야- 윤석열 정치적 입지만 커져.. 윤석열 탄핵 발언 민주당 지도부에서 제지해야- 공수처장 후보 찾으면서 검사 배제, 중국집 차리는데 일식 경험자 찾는 격- 안철수 지지층 보수 기반으로 달라졌어.. 확장 가능성 본인이 입증해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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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최고위원
- 윤석열 징계 집행정지 인용 아쉽지만, 탄핵 논의 본질 훼손 우려 있어
- 탄핵 논의 여권 주류 입장 아냐.. 검찰개혁 시즌2 위한 후속 입법 준비하고 있어
- 초대 공수처장 검사 출신? 검찰 견제 제대로 하겠나
- 서울시장 후보 추미애 차출론? 본인 결심이 중요할 것

이준석 전 최고위원
- 윤석열 잡기 위해 탄핵까지 가면 국민 공감 받겠나.. 7종 7금 되새겨야
- 윤석열 정치적 입지만 커져.. 윤석열 탄핵 발언 민주당 지도부에서 제지해야
- 공수처장 후보 찾으면서 검사 배제, 중국집 차리는데 일식 경험자 찾는 격
- 안철수 지지층 보수 기반으로 달라졌어.. 확장 가능성 본인이 입증해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2월 28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박성민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이준석 전 최고위원 (국민의힘)


▷ 김경래 : 답답한 정치, 묵은 정치는 가라 여의도 정치의 젊은 피 두 분과 함께 정국의 현안 들여다보는 시간입니다. 박성민-이준석, 이준석-박성민의 <정치 사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성민 최고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박성민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 이준석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제가 앞에서 1부에 언박싱 진행하는 두 기자랑 헤어질 때 살아서 만나자, 조심해라. 요새 계속 정치권도 마찬가지죠? 지금 굉장히 조심하고 있죠?

▶ 이준석 : 그렇죠. 저희 당도 당직자 1명이 확진이 되면서 상당히 긴장된 한 주를 보냈는데, 저는 또 방송을 하다 보니까 지난달 말부터 갑자기 방송가에서도 확진자 릴레이가 나와서 하여튼간 다들 몸조심하는 연말이 되어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성민 : 저희도 최근에 당직자 한 분이 확진 판정을 받으시고 이래서 자가격리 들어가신 분도 많고 당직자들도 뭐 집에서 대기하거나 재택근무를 활성화시키고 이런 방안들을 고려해서 조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복귀를 했습니다. 복귀를 했는데, 탄핵 얘기가 여권에서 일부라고 해야겠죠? 일각에서 나온다, 이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김두관 의원이 대표적이고요. 이것부터 얘기 좀 해보죠. 이거는 야당부터 얘기를 해볼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권에서 법원 판결이 문제가 있다는 거잖아요, 기본적인 시각은. 그래서 탄핵으로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 어릴 때 삼국지 소설 읽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약간 기억하는 것 중에 제갈량이 남만 정벌할 때 있습니다.

▷ 김경래 : 디테일하시네.

▶ 이준석 : 남만 정벌할 때 보면 7종 7금이라고 있어요. 맹획을 7번 잡았다 놓아주니까 그제야 맹획이 아, 지금까지 이거 참 너무 큰 은혜를 베푸셨는데 제가 마음으로 항복하겠습니다, 이러거든요. 제가 지금까지 윤석열을 잡기 위한 여권의 행보를 다 열거해보니까 7가지가 넘어요. 한동훈 기소 못했죠, 채널A 사건으로. 독직폭행으로 말썽 일으켰죠. 감찰위에서 완전히 몰패했죠. 징계위원들 징계위 앞두고 사퇴했죠. 직무정지가처분1 그다음에 정경심 판결2 여기까지 따져보면 벌써 7번 졌거든요. 그러면 진짜 웬만하면 마음으로서 항복해라, 좀. 여기서 갑자기 탄핵까지 간다고 하는 것은 저는 이건 망신살이다. 여기서 탄핵으로 가서 헌법재판소로 가고 또 의석의 힘으로 밀어붙인다고 하더라도 그게 과연 국민들한테 공감을 받을 수 있는 행보인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7종 7금을 새겨보십시오.

▷ 김경래 : 어려운 얘기 나왔습니다, 7종 7금. 여권에서는 이게 뭐 말들이 좀 왈가왈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렇죠? 갑론을박이. 박성민 최고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성민 : 일단 제 생각에는 지금 상황에서 검찰총장의 탄핵과 관련해서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단 지금 사실은 이 국면이 되게 길게 지속되어온 측면이 있고 어쨌든 윤석열 총장과 추미애 장관 간의 여러 가지 일들이라든지 윤 총장과 관련한 여러 비판의 지점들이 있었고 물론 이번에 나온 집행정지 신청 인용에 대해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그것은 결국에는 사법부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새로운 고민을 하기 시작하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될 부분이고 양분으로 삼아야 될 부분인데, 이것을 개인에 대해서 뭔가 찍어누르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게 저희가 하고자 하는 일의 방향성에 있어서 예를 들어 사법정의를 바로 세운다든지 이런 검찰개혁을 한다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 큰 방향의 정신을 사실은 윤 총장 탄핵이라는 이야기를 꺼냄으로써 그 모든 본질이 훼손될 수 있다고 저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는 거거든요. 그걸 떠나서 사실은 저희가 코로나 얘기를 하기도 했지만 지금 상황에서 사실 이런 부분들이 얼마나 국민들께 동의를 얻을 수 있는가. 그리고 과연 지금 힘들어하고 계시는 국민들의 삶과 정치권의 역할 이 두 가지 사이에서 고민해봤을 때 지금 윤 총장 탄핵에 대해서 거론하는 것이 여당의 입장으로서 과연 적절한가라고 이런 생각을 저는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이준석 : 저는 요즘에 보면 윤석열 총장 사실 1년 전만 해도 정치적인 무게감이라든지 비중이라는 것이 사실 그렇게 크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너무 아까 말했던 7, 8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무게가 너무 커져서 지금 민주당 의원님들이 사실 김두관 의원님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분이고 이렇게 하는데 이런 분들이 이렇게 탄핵 언급하고 윤석열 총장 공격한다고 해서 전혀 무게 있는 처사로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윤석열 총장이 가만히 있기만 해도 이분들이 고목나무의 매미처럼 보일 정도로 진짜 굉장히 피상적인 아이디어들만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저는 민주당에서 이낙연 대표를 포함해서 좀 힘 있는 분들이 이런 발언을 강력하게 제지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 김경래 : 그러면 이제 그런 법원 결정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일단 이 얘기는 마무리를 하고 그다음에 검찰개혁이라든가 사법개혁이라든가 이쪽으로 방향을 잡자, 이게 지금 박성민 최고께서 말씀하신 취지인 것 같은데.

▶ 박성민 : 실제로 저희도 그 탄핵 얘기가 주로 여권에서 막 많이 나오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특히 지도부에서 그런 것들을 중론으로 모은 것도 아니고 저희 최고위원 비공개 간담회 같은 경우에는 오늘 가서 더 논의를 해봐야 알겠지만 이제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되고 난 뒤에 법사위원들과 보고를 받은 부분이 있었고 거기서 논의된 것은 앞으로 공수처 출범이라든지 제도개혁 부분에 있어 좀 차질없이 진행하자는 것이 저는 아직은 중론이라고 봤습니다. 사실상 그렇기 때문에 여권 일각에서 주장하고 있는 이런 탄핵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저희의 주된 입장이라든지 주장이다, 이렇게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것 같고요.

▷ 김경래 : 그러면 공수처 출범이야 지금 추천위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는 거고, 그건 지켜보면 될 일인데, 검찰개혁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방향을 그러면 어떻게 잡고 있는 거예요? 기소권 완전한 독립, 수사권과 기소권 완전한 독립? 이런 식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겁니까? 밖에서 나오는 얘기대로?

▶ 박성민 : 그렇죠.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큰 틀에서는 물론 세부적인 내용은 조금 더 조율이라든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겠습니다만 검찰개혁에 있어서 일단 공수처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시즌1의 검찰개혁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다, 시즌1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다고 보는 것이고, 이제 검찰개혁 시즌2를 하자는 입장이 당 안에서 나오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 후속입법이라든지 말씀하신 것처럼 수사권,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 독립 이런 부분들까지 어떻게 보면 좀 과감하게 추진해나가야 한다는 부분이 공통된 의견인 것 같아요.

▷ 김경래 :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 저는 그런데 공수처라는 건 우리가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수사하는 곳이라고 국민들에게 홍보를 했는데, 그렇다면 과거에 특수수사에 해당하는 부분을 상당 부분 하게 되는 것인데, 특수수사는 엘리트 중에서 최고 엘리트들이 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수사의 엘리트들을 그러면 공수처장으로 임명하려고 하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지금 보면 검사 출신은 안 된다고 해서 검사 아닌 사람 찾고 있잖아요. 저는 이게 무슨 희한한 상황인가 싶은 게 아니, 옛날에 중국집이 하던 일을 그대로 이어받아서 새로운 중국집을 차리는 건데, 중국집 경험자는 절대 안 됨이에요, 이게 인사 스펙이. 이게 무슨 상황입니까? 중국집을 차리는데 왜 일식 경험자만 찾고 있고 이런 겁니까? 저는 지금 상황에서 진짜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수사하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한다면 수사를 잘하는 최고 에이스를 데리고 와도 참 어려울 판에 중국집 사람은 안 된다고 하는 자체가 이해가 안 되고, 지금 시점에서 저는 여당은 자기들이 이런 개혁을 하겠느니, 저런 개혁을 하겠느니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이미 검찰개혁이라는 네 글자 단어의 동력은 상실됐습니다. 지금은 거꾸로 국민들이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 자, 윤석열이라는 개인을 그렇게까지 미워해서 린치하려고 했던 이유가 뭘까? 여기에 궁금증이 가는 것이고, 윤석열 총장이 전격적으로 이제 월성원전 수사라든지 아니면 또 지금까지 묻혀 있던 울산 건이라든지 여러 가지 권력형 비리에 대한 수사를 게시하게 되면 이목이 그쪽으로 쏠리지 도대체 중국집 출신도 취업 못하는 중국집 누가 처장 되는지 이런 데에 누가 관심 있겠습니까? 저는 아까 삼국지에 비유했지만 7종 7금 그거 딱 장을 덮으면 그다음이 뭐냐 하면 출사표입니다. 이제 북벌하러 간 거예요.

▷ 김경래 : 공수처 얘기로 좀 자연스럽게 넘어갔는데, 검사 출신은 안 된다는 게 지금 민주당의 기저잖아요. 왜냐하면 애초에 검찰을 개혁하려는 입장이었으니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문제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 좀 해주세요.

▶ 박성민 : 물론 검사 출신은 조금 저희가 조심스럽게 대했던 부분이 있었던 것도 있는데, 그거는 뭐 저희 입장뿐만 아니라 추천위에서 논의되는 게 더 중요하겠죠. 그런데 그 이유는 사실은 저희가 개혁을 하려고 하는 조직 자체가 가지고 있는 그 조직적인 특성이 사실은 있었고 문화적인 특성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사실 검찰이라는 조직 자체가 되게 특수하잖아요. 그런 성질들을 고려했을 때 그리고 그동안 검찰을 내부에서 뭔가 자정적으로 자정 효과 기대할 수 없고 내부적으로 검찰이 조금씩 바뀌어가겠지라는 기대가 그동안 깨져왔기 때문에 저희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물러설 수 없었던 거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고, 그런 기본적인 맥락에서 사실은 검찰조직을 견제하는 그 기구로서 공수처가 어찌 됐든 역할을 하게 될 텐데, 그 과정에 거기에 초대 공수처장에 검사 출신을 앉히는 것이 과연 근본적인 맥락에서 봤을 때 맞을까라는 고민이 있었던 거죠. 그런 고민에서 보면 저는 이 주장이 그렇게 무리한 주장은 아니라고 보는 거고 그런데 다만 지금 상황에서는 어찌 됐든 여야가 협상을 하고 혹은 공수처장 후보가 결정되고 논의되는 과정 중에 충분히 검사 출신 후보는 이름을 올릴 수는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 지금 논의되는 추이로 봤을 때는 그러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이준석 : 진짜 중국집 출신 절대 안 된다고 해놓고 그 집 짜장면이 맛있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이거는 희한한 거고.

▷ 김경래 : 아니, 제가 누구랑 인터뷰를 하면서 저도 똑같은 걸 물어봤어요. 아니, 이게 굉장히 중요하고 어려운 수사를 하는데 공수처장이 검찰 출신이 아니면 수사를 모르는 것 아니냐? 이걸 물어봤더니 뭐라고 대답을 했느냐 하면 아니, 공수처장이 직접 수사를 하는 게 아니라 수사관들하고 검사들이 가는 거잖아요. 처장은 일종의 중국집에 비유하면 경영자라는 거죠. 경영자가 짜장면 만들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경영을 잘하면 되는 건데, 그 경영자마저 꼭 주방장 출신이 해야 되느냐? 이 얘기거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 거기 보면 검찰이 검찰 출신이 공수처 검사 중에 절반 정도 들어가고 외부 개방으로 절반 정도 들어갈 텐데, 과연 그렇다면 검찰에서 또 절반 정도 누가 옮겨가겠느냐? 그 안에서 과연 지금까지의 특수부나 아니면 그전에 중수부를 대체할 만한 진짜 고위 권력자들이 두려워할 만한 수사 조직이 나오겠느냐? 이거는 수사의 총 지휘 책임자, 그렇게 아까 말할 것 같으면 일선 검사들이 다 한다고 한다 그러면 윤석열 총장이나 아니면 윤석열 중앙지검장을 왜 그때 만들었습니까? 이번 정부 초기에는 적폐 청산하는 데에 지검장,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이 어떤 사람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임명했던 것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조직이라는 것은 결국 그 개개인의 능력 곱하기 그걸 이끄는 장이 어쨌든 방향 설정 능력이거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수사의 수 자도 모르는 사람이 가서 수사의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라는 겁니까? 가서 사실 저는 그거는 시행착오만 한참 겪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그런 말도 안 되는 수사하는 조직을 만드는데 수사 경험자는 안 된다, 이런 거는 말도 안 되는 논리입니다.

▶ 박성민 : 저는 그런데 오히려 이게 제가 아까도 계속해서 말씀드렸지만 이게 결국에는 검찰조직을 견제하는 그 역할을 또 하게 되는 거잖아요, 사실은. 검찰이라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구가 생기는 것이고 이준석 전 최고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고위공직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큰 방향에서 이루어질 텐데, 그렇다면 사실 기존에 있던 질서에 충분하게 저항할 수 있고 그 질서에 물들지 않은 사람이 장으로 왔을 때 분명히 이루어질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저는 오히려 검찰 출신, 검사 출신이 왔을 때 그런 자기도 모르게 스며들어버렸던 그런 조직의 문화라든지 본인이 여러 가지 얽혀 있는 이해관계들이 분명히 많을 것 아닙니까? 그런 부분에서 과연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 특히 그 조직의 특성이라든지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방식을 봤을 때 과연 그런 부분들로부터 자유롭게 그런 공수처를 운영하는 데에 있어서 공수처장이 독립적으로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을 봤을 때는 저는 아까도 진행자께서 말씀해주셨지만 충분히 밑에 일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수사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그것들을 지휘할 수 있는 사람은 또 그냥 검찰 출신이 아니어도 충분히 그 기능이 수행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 이준석 : 저는 이게 민주당이 개념을 잘 잡아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검찰 출신도 잘할 수 있다면 검찰 출신 배제하지 않으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거의 성악설적인 그런 상황으로 검찰을 보고 있는데, 만약에 모든 검찰은 나쁜 사람일 수밖에 없다는 전제라면 저는 그렇다면 그 나쁜 검찰을 통해서 지난 정권에 대해 적폐 청산 수사하고 전부 다 감옥 보낸 것은 정당하느냐? 저는 자기 부정이거든요. 검찰이 그러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털어서 감옥 보낸 것은 잘한 겁니까? 못한 겁니까?

▶ 박성민 : 저희가 검찰조직에 대해서 원천적으로 모든 사람이 다 나쁘다, 이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이준석 : 차별금지법은 되게 입법하고 싶어하면서 이런 것에 있어서 원천적으로 아예 성악설적으로 근본을 재단하고 있거든요.

▶ 박성민 : 그렇게 말씀을 드린 적이 없고요. 저희는 이제 이렇게 공수처를 출범하는 데에 있어서 좀 더 우선순위를 두고 고민하는 것들이 있다고 봐주시면 되는 거죠.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시간 많이 됐으니까 선거 얘기 한마디만 여쭤보고 마무리하죠. 안철수 대표, 금태섭 전 의원하고 지금 출마 선언을 했어요. 그래서 이게 야권은 좀 시끌시끌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지금 들어오라는 것 아니에요? 지금 국민의힘은 들어와서 해라. 그런데 저쪽은 들어오겠다는 생각 전혀 없는 것 같고 이거 어떻게 정리될 것 같아요?

▶ 이준석 : 저는 들어오고 마느냐의 문제 이전에 지금 금태섭, 안철수 이 두 분의 제3지대 후보라고 언급되는 분들이 과연 확장성이 어디까지 정도인가를 본인들이 입증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전에 안철수 대표가 바른미래당 후보로 나왔을 때 저도 그 당시에 보궐선거 바른미래당 후보로 나왔는데, 그 당시에 김문수 후보랑 따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둘 다 20% 초반대나 그 못한 지지율을 받았거든요. 그거 합쳐봐야 박원순 시장이 52% 받았어요, 그때.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결국에는 안철수 대표의 예전에 3번으로 대선후보 하던 시절과 지금 야당 대표하고 있는 시절에 지지 기반이 달라진 것 아니냐? 그런 생각을 하고요. 예를 들어 안철수 대표라면 예전에 제3당으로서 지지율, 그러니까 중도 지지율 더하기 거기다 호남의 어떤 적극적인 지지세로서 대선에 나왔던 것이거든요. 지금 과연 그렇다면 안철수 대표의 호남에서의 지지세가 과거만 하느냐? 그렇다면 그런 어떤 굳이 당을 제3지대에서 본인이 출마하고 자기로 단일해야 된다는 형식을 고수해야 될 필요가 있느냐? 이건 살펴봐야 되는 게 아닌가. 그때의 안철수가 아닙니다.

▷ 김경래 : 아, 옛날의 안철수가 아니다.

▶ 이준석 : 아니, 그게 안철수 대표가 예전만 못하다, 이런 것이 아니라 지지층의 구성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 김경래 : 그래서 예전만 못하다는 것 아니에요, 지금?

▶ 박성민 : 그 말이 그거 같은데요.

▶ 이준석 : 아니, 그런데 지금 안철수 대표 개인은 어쨌든 보수 쪽에서 지지율 가져온 부분도 있어요. 그런데 아까 말했던 것처럼 그런 상황은 우리 후보랑 합집합을 했을 때 예전만큼 확장성이 큰 상황은 아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성민 : 그런데 일단 뭔가 동상이몽 같은 느낌은 많이 들어요.

▷ 김경래 : 무슨 뜻이에요?

▶ 박성민 : 이제 한쪽에서는 안철수 대표라든지 이런 분들은 계속해서 뭔가를 열어두겠다, 뭔가 계속해서 신호를 보내는데 오히려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뭐 들어와서 치러야 된다, 이런 입장을 되게 고수하고 있는 것들이 많이 보이니까 어떻게 진행이 될까 싶기도 합니다.

▷ 김경래 : 추미애 장관 차출론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성민 : 그거는 제가 뭐라고 예단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고 어쨌든 출마를 하시는 거는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부분도 있고 여러 가지 지지세라든지 판세 이런 부분도 읽고 들어오시겠지만 이제 여론조사 진행되는 것 보면 성함이 거론되기는 시작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이 과연 본인의 의지가 반영이 된 것이냐라는 부분에는 조금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저는 뭐 본인이 생각 정리를 하실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 김경래 : 시간 다 됐는데, 짧게 이건 제가 궁금해서. 지금 추미애 장관은 사표가 수리될 거라고 다들 예측을 많이 하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총장은 복귀했고 윤석열 총장 대선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게 옳고 그름을 떠나서 뭐 검찰총장이 이게 바람직하느냐, 이런 얘기는 많이 했으니까 떠나서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윤석열 총장?

▶ 이준석 : 저는 윤석열 총장이 대선에 진입하려고 그러면 저는 항상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되려면 국민들이 경제, 안보, 교육에 대해서 그 사람의 관점에 동의를 해줘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총장이 그런 걸 형성하기는 시기가 좀 늦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고요. 다만 이제 또 모르죠. 저희가 1년 전에 예측 못했던 것처럼 민주당이 또 탄핵하고 어떤 이상한 행동을 하면 제 생각에는 그것을 다 배제하고서라도 국민들 입장에서 저 사람은 무언가 큰일하는 것을 봐야겠다, 아니면 민주당한테 시원하게 한번 한풀이 하는 것 봐야겠다, 이런 생각까지 들 정도까지 된다면 대선으로 밀어올릴 수 있죠.

▷ 김경래 : 민주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잖아요, 사실은. 어떻게 보십니까? 대선 같은 구도로 보면 윤석열 총장?

▶ 박성민 : 일단은 뭐 저는 그런데 이준석 전 최고의 말이랑 비슷하게 동의하는 게 과연 국민들이 이 사람을 단순히 반짝 하고 주목하는 게 아니라 과연 대통령으로서 혹은 대통령으로 뽑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의 사람인가, 이런 생각은 좀 듭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그냥 제가 궁금해서 한번 여쭤봤습니다.

▶ 이준석 : 아니, 그런데 윤석열 총장이 자체발광하는 게 아니라 민주당에서 계속 이렇게 강한 빛을 쏴주고 있어요, 지금. 그러다 보니까 그 빛이 잠잠해지면 또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 김경래 :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박성민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김경래 : <정치 사이다>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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