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영향' 신규확진 808명..국내발생 787명, 1주간 하루 984명(종합2보)
비수도권 257명..충청 70명·경북 69명·경남 60명 등
사망자 11명 늘어 총 819명..위중증 2명 늘어 295명
영국 런던 입국 가족 3명, 국내 첫 변이 바이러스 확인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13일 만에 800명대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로 환자가 감소했지만 검사량이 줄어드는 연휴와 주말 영향으로 확산세는 수요일인 30일이 지나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있는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2주 만에 처음으로 800명대 아래로 감소했다. 여전히 다수인 수도권 환자 수가 6일 만에 500명대로 감소한 반면 비수도권에선 충청권과 경북권, 경남권 등을 중심으로 200명대 중반 규모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성탄절이 포함된 3일 휴일 기간 검사량은 하루 3만건대로 직전 평일 대비 약 2만여건이 줄었다.
3일간 검사량 평균 3만2천여건…확진 규모는 그대로
27일 하루 의심환자로 신고돼 방역당국이 선별진료소 등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3만1895건으로 26일 3만6997건보다 5000여건 줄었다. 성탄절이었던 25일에는 3만58건의 검사량을 보였다. 최근 3일간 일평균 검사량은 3만2983건이다. 평일이었던 24일 5만7147건보다 2만여건 이상 감소했다.
반면 최근 3일간 신규 의심환자 검사량 대비 신규 확진자 비율은 3.8%, 2.6%, 2.5% 등으로 평일이었던 24일 2.2%, 23일 1.8%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는 27일 하루 2만4253건의 검사가 이뤄졌으며 전날 대비 88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4일부터 14일간 총 50만4090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확진자 1340명이 발견됐다.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78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787명은 지난 14일 682명 이후 14일 만에 가장 적은 숫자다. 800명대 미만으로 감소한 것도 2주 만에 처음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984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 중 하나는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800~1000명이다. 연휴와 주말 영향 등으로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로 집계되면서 1주간 하루 평균 1000명이 넘었던 환자 수는 여전히 3단계 범위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적용하는 내년 1월3일까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297명, 경기 188명, 인천과 경북 각각 45명, 충남 35명, 부산 34명, 충북 30명, 강원 27명, 경남 25명, 대구 24명, 광주 12명, 제주 11명, 전남 7명, 대전 3명, 세종 2명, 울산과 전북 각각 1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53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544명 이후 6일만에 500명대로 감소했다. 최근 일주일간 수도권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673.42명이다.
요양·종교시설 감염 여전…외국인 모임서도 확진, 서천군 일시이동제한
경기에서는 시흥 요양원 관련 1명, 충남 식품점·식당 관련 3명, 남양주 요양원·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 용산구 건설현장 관련 3명, 평택 종교시설 관련 5명, 파주시 병원 관련 4명, 파주시 복지시설 관련 1명, 파주 요양원 관련 1명, 동부구치소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인천에선 선행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모임을 중심으로 한 식품점·식당과 관련해 천안에서 7명, 홍성에서 4명, 아산에선 홍성 확진자와 접촉한 천안 거주자 2명 등이 확진됐다. 23일 천안에서 외국인이 처음 확진된 이후 확진자가 늘어난 해당 사례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은 모임이 이뤄지는 식품점과 휴게장소 등에서 음식을 같이 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천군 한 마을에선 확진자가 5명 발생하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이동을 제한하는 일시이동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충북에선 청주 요양원에서 입소자 8명과 종사자 2명 등 10명이 확진됐으며 이 요양원 지표환자(첫 확진자)의 가족 2명도 확진됐다. 24일과 26일 확진된 2명의 목사가 운영하는 교회에서 교인이 1명씩 추가로 확진됐다. 제천에서도 교회 관련 4명과 보험사 관련 1명 등이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협력병원 중 음성 소재 병원에서 4명이 격리 중 확진됐다. 이와 별도로 괴산 병원에서도 동일집단 격리 중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대전에선 서산 기도원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고 다른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세종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군포 요양원 확진자의 접촉자이자 이 요양원 90대 퇴원 환자가 세종시 집에서 자가격리 중 사망한 이후 사후 검사에서 확진됐다. 전주에서 가족과 접촉하고 다른 가족을 만나러 세종에 방문했다가 확진된 서울 거주자의 추가 전파로 접촉자 1명도 확진됐다.
부산에서는 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 관련 3명, 동구 인창요양병원 관련 1명, 금정두 좋은열매교회 관련 1명이 감염됐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외에 부산 1658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7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에서는 산청 집단감염 관련 8명이 확진됐다. 이중 4명은 경남 1174번째 확진자와 식사모임을 한 확진자들의 배우자다. 거제에서는 온천 관련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창원에서는 경남 1012번째 확진자의 가족 3명이 감염됐다. 김해에서는 경북 영천 확진자의 접촉자 1명, 경기 광주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감염됐다.
대구에선 달성군 소재 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외에 12명은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으며 3명은 증상이 나타나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경북에서는 종교시설 중심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구미에서는 송정교회 관련 3명, 샘솟는교회 관련 5명, 경주에서는 영주교회 관련 2명, 성광교회 관련 1명이 감염됐고 상주에서는 한영혼교회 관련 6명, 경산에서는 대구광진중앙교회 관련 1명, 칠곡에서도 대구광진중앙교회 관련 1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포항에서는 구룡포 확진자들의 접촉자 10명, 선행확진자 2명의 접촉자 각각 1명이 감염됐다. 구미에서는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2명,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김천에서는 울산양지요양병원 관련 1명 이 확인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에버그린요양원 관련 6명, 남구 종교시설 관련 2명, 청사교회 관련 1명,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광주 964, 1022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각각 1명이 감염됐다.
전남 광양에서는 지역 종교시설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실시한 전수검사에서 2명이 감염됐다. 종교시설 관련 목사의 접촉자인 3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영광에서는 광주 1031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보성에서는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전북에서는 김제가나안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1명이 증가했다.
강원 동해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병원과 관련해 자자격리 중이던 1명이 확진됐으며 이외에도 확진자 접촉 등으로 추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동해시는 이날부터 내년 1월3일 자정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연정하기로 했다. 춘천에서는 가평군 확진자 가족, 속초 확진자 가족, 춘천 확진자 가족 등 가족 접촉자를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했다. 철원에선 교회 관련 1명과 확진자들의 가족 3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원주에선 확진자 접촉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런던서 입국 가족 3명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첫 확인
해외유입 확진자들의 유입국가는 인도 3명(3명·괄호안은 외국인 수), 러시아 2명(1명), 미얀마 1명(1명), 요르단 1명(1명), 파키스탄 2명(2명), 아랍에미리트(UAE) 1명, 폴란드 2명, 영국 3명(1명), 미국 3명, 콜롬비아 1명, 멕시코 1명, 가나 1명 등이다.
방대본은 영국발 입국 코로나19 확진자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 중 12월22일 입국한 3명의 검체에서 영국 변이 바이러스(VOC-202012/01)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변이는 다른 변이에 비해 증가율이 71%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있다.
이들은 영국 런던 거주 가족으로 입국 시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돼 격리 중이었으며 앞서 발생한 영국 입국 후 사후 확진자와 가족 확진자들과는 다른 사례로 해당 확진자들에 대해선 전장 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1명 추가로 발생해 총 819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4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28명이 늘어 총 3만9268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68.08%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569명이 증가해 총 1만7593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이 늘어 295명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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