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성공 공식 찾았다"..국내 백신 불안감 털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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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다음 주 중 영국 정부의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일각의 부작용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이 늦어진 건 효과 편차가 접종 방식에 따라 우연히 발생했고 실수를 통해 얻은 결과가 좋은 효능을 보여 추가 소명이 필요했기 때문이며 안전성 우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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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안전 일관된 메시지 줘야"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이현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르면 다음 주 중 영국 정부의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일각의 부작용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값이 싼 데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투약 용량에 따른 효능이 달라 불신을 키워왔다. 그러나 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백신 효능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고, 운송ㆍ보관에서 이점이 커 전문가들 사이에선 확실한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27일(현지시간) 공개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두 차례 투약했을 때 효능을 얻을 수 있는 성공 공식을 알아냈다"며 "입원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코로나19 감염은 100%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투약 방법이나 용량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영국에선 이르면 다음 달 초 바로 보급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르면 이번 주 중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용량이나 투약 횟수 등을 둘러싸고 의문이 많이 불거진 터라 구체적 접종 방식이나 효과에 대해서도 현지 인허가 당국이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선 정부가 해외 백신 수급에 소극적으로 대처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부각되면서 가장 먼저 계약이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대해 폄훼하는 목소리도 새어나온다. 반면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근거 없는 반감이 번질 경우 향후 접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이 늦어진 건 효과 편차가 접종 방식에 따라 우연히 발생했고 실수를 통해 얻은 결과가 좋은 효능을 보여 추가 소명이 필요했기 때문이며 안전성 우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가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바이러스전달체(벡터) 백신으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선구매가 이뤄진 제품이다. 이 백신은 국내에서도 가장 먼저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전일 당정청 협의를 열고 내년 2월부터 의료진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백신개발ㆍ제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이미 이 백신을 생산 중인 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따로 전담팀을 꾸려 심사 중인 만큼 허가 후 이른 시일 내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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